애드리안 벨트레(38 텍사스)가 통산 3000안타를 달성했다.
벨트레는 3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글로브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홈경기에서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 4회 1사 1루에서 웨이드 마일리 상대로 좌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벨트레의 통산 3000안타. 메이저리그 역대 31번째 대기록이다. 로베르토 클레멘테(3000안타)와 최다 안타 공동 30위에 올랐다. 현역 선수로는 스즈키 이치로(마이애미)와 벨트레 뿐이다.
#1=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태어난 선수로는 첫 번째 3000안타 달성자. 또한 텍사스 프랜차이즈 선수로도 첫 번째 대기록을 세웠다. 1998년 LA 다저스 소속으로 19살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벨트레는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거쳐 2011년부터 텍사스에서 뛰고 있다.
#2= 벨트레는 3볼에서 마일리의 91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끌어당겨 3루 베이스 옆을 스치는 안타를 때렸다. 펜스를 맞고 좌측 외야로 굴절되면서 2루타. 3000안타를 2루타로 달성한 선수로는 8번째다. 벨트레는 현재 통산 2루타 부문에서 역대 13위다. 자신의 3000안타 중 2루타가 20.2%(605개)나 된다.
#3= 역대 3번째 3루수 3000안타 기록이다. 벨트레는 3루수로는 조지 브렛, 웨이드 보그스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둘 다 명예의 전당 헌액 선수들. 3000안타 달성자 중 외야수가 14명으로 가장 많다.
#4= 2004년 내셔널리그 홈런왕에 올랐던 벨트레는 개인 통산 3000안타-600 2루타-450 홈런을 넘어섰다. 3000안타 달성자 중 행크 아론, 스탠 뮤지얼, 칼 야스트렘스키에 이어 4번째 진기록이다.
#5= 미국이 아닌 외국 태생으로는 5번째 기록. 로베르토 클레멘테(푸에르토리코, 1972년), 로드 카류(파나마, 1985년), 라파엘 팔메이로(쿠바, 2005년), 스즈키 이치로(일본, 2016년)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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