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달성' 맨쉽, "전쟁같은 경기였다" 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31 06: 00

"전쟁같은 경기였다". 
제프 맨쉽(NC)은 30일 수원 kt전서 시즌 9승째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기쁨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듯 했다. 이날 선발 마운드에 오른 맨쉽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5-3으로 앞선 7회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맨쉽이 "전쟁같은 경기였다"고 표현한 이유는 무엇일까.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 1사 1,2루서 김태군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먼저 얻으며 맨쉽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맨쉽은 2회 1사 1루서 이해창에게 좌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1-2. 3회 2사 만루 위기에서 벗어나며 한숨을 돌린 맨쉽은 5회 1사 3루서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NC는 6회 1사 1루서 재비어 스크럭스의 우월 투런 아치로 3-3 균형을 맞췄다. 그리고 7회 1사 1,3루서 이상호의 2루 땅볼에 이어 박민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5-3 재역전에 성공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맨쉽은 7회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NC는 kt를 8-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맨쉽은 경기 후 "몇몇 실수로 인해서 점수를 준 건 실망스럽지만 이 경기를 통해 배운 점이 많다. 다음 경기를 더 멋지게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화끈한 공격 지원을 펼친 타자들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맨쉽은 "타자들이 도와줘서 감사히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그는 "부상 후 처음으로 투구수 100개를 넘겨서 좋고 팔상태가 좋아서 더욱 더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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