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보강에 나선 뉴욕 양키스가 트레이드로 하이메 가르시아(31)를 영입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소니 그레이(28) 영입에도 최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팬랙스포츠’ 등 미 언론들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양키스가 미네소타와의 트레이드로 가르시아를 영입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1대2 트레이드다. 양키스는 가르시아를 얻는 조건으로 마이너리그 투수들인 좌완 디트릭 엔스와 우완 잭 리텔을 미네소타로 보낸다.
지난 7월 25일 애틀랜타와 미네소타의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던 가르시아는 일주일만에 다시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가르시아는 미네소타에서 딱 한 경기만 소화했다. 가르시아는 시즌 19경기에서 5승7패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 중인 좌완 투수로 통산 177경기(선발 166경기)에서는 67승52패 평균자책점 3.65의 성적을 냈다.
올해 성적이 특별한 것은 아니지만 가르시아는 세인트루이스 소속이었던 2010년, 2011년, 2015년, 2016년까지 네 차례나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경력이 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7경기 출장하는 등 경험이 있는 편이다. 양키스도 유망주 출혈이 크지 않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었다는 평가다.
한편 양키스는 궁극적 목표인 오클랜드의 우완 소니 그레이 영입에도 한발 더 다가섰다. ‘팬랙스포츠’의 존 헤이먼, ESPN의 버스터 올니 등 MLB 대표 소식통들은 “양키스가 그레이를 영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사실상 그레이의 양키스 행을 기정사실화했다. 대략적인 협상의 틀은 마련한 채 세부 조건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레이는 당초 31일 선발 등판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1일로 연기돼 “트레이드가 진행 중인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양키스는 타 팀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인 외야수 클린트 프레이저와 내야수 글레이버 토레스는 지키는 선에서 다른 유망주들을 내줄 것으로 관측된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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