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이해' 변씨네 해결사 이유리, '사이다'를 부탁해
OSEN 정소영 기자
발행 2017.07.31 06: 50

'해결사' 이유리의 활약에 다시 불이 붙었다. 
지난 3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결국 자수를 하기 위해 제발로 경찰서로 향한 윤석(김영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그에게는 든든한 딸이자 변호사인 혜영(이유리 분)이 있었다.
이날 혜영은 자신이 모은 증거 자료들을 윤석과 영실(김해숙 분)에게 보여주며 진실을 말해달라고 했다. 이에 윤석은 맞다고 인정했고, 아니길 바랐던 혜영은 "어떻게 이렇게 끔찍한 걸 끝까지 숨기려고 했냐. 제가 알던 엄마, 아빠는 최소한 이런 걸 숨길 수 없는 분들이다"라며 분노했다.

혜영은 결국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윤석에도 "제가 지금 당황스럽고 힘든 건, 아버지는 제 삶의 이정표 같은 분이셨다. 엄마는 제 인생의 룰모델 같은 분이셨다"라며 "제 긍지고 자부심이었다. 그래서 두 분 사랑하고 존경하면서 저도 힘내면서 살았는데 제 삶의 지표를 잃어버린 기분이다. 엄마, 아빠가 너무 낯설다. 다 사라져버린 것 같다"고 오열했다. 
하지만 고구마처럼 답답함은 오래가지 않았다. 윤석에 대한 혜영의 오해를 풀기 위해 영실이 직접 나선 것. 영실로부터 윤석이 과거 어떻게 범죄의 누명을 썼는지, 왜 친구 변한수의 이름으로 살아야했는지 들은 혜영은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며 안타까워했다. 
마침내 온 가족이 윤석의 비밀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이, 혜영은 윤석이 홀로 있는 경찰서를 찾아가 "변한수씨 변호사 변혜영입니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윤석을 위해 변호할 것을 예고했다. 
혜영은 앞서 영실에게 모욕을 줬던 복녀(송옥숙 분)나 윤석을 괴롭히는 기자에게 사이다 같은 통쾌함을 안기며 변씨네 가족의 '해결사'를 자처했던 바. 이에 이번에도 역시 윤석을 도와 집안의 평화를 다시 불러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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