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 김진우가 '오지의 마법사' 첫 합류부터 만만치 않은 예능감을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MBC '일밤-오지의 마법사(이하 오지의 마법사)'에 막내로 합류한 위너 김진우는 당나귀 타기부터 술 원샷하기까지, 막내다운 적극적인 활약으로 첫 정규 여행의 재미를 하드캐리했다.
이날 '오지의 마법사'는 정규 예능 첫 방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파일럿 방송에서의 시청자들의 호평에 힘입어 정규 입성에 성공한 '오지의 마법사'에는 막내로 위너의 김진우가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김진우는 김태원, 김수로, 최민용, 엄기준, 윤정수에 이어 막내 멤버로 합류, 형들의 환영을 받았다.
위너의 큰형 김진우는 '오지의 마법사'에 와 사랑둥이 막내가 됐다. 예능 경험이 전무하다시피 한 김진우는 72시간의 무전여행 포맷의 '오지의 마법사'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무전 여행을 해 본 경험이 없다. 설레서 미치겠다"는 김진우는 "이런 기회가 다신 안 올 것 같아서 기대된다. 해외 공연은 많이 해봤지만, 해외 여행은 거의 안 해봤다"고 어린애처럼 환하게 웃었다. 김진우의 합류에 김수로는 "내가 너무 좋아하는 동생이다. 잘생기고 착하다"며 "YG 얼굴 톱3"라고 김진우를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오랜 비행에 잠을 청하는 형들과는 달리, 김진우는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한 모습이었다. 뜬눈으로 이날의 여행지 조지아에 도착한 김진우는 기대에 부푼 표정으로 각오를 다졌다.
'예능 새싹' 김진우는 뭐든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김수로의 제안으로 당나귀 타기 체험에 나선 김진우는 제법 능숙한 모습으로 당나귀를 탔지만, 이내 조지아 소년의 장난기 때문에 당나귀가 크게 뛰어올랐다. 같이 놀란 김진우는 비명을 지르며 땅에 착지했고 "나 치질 걸릴 뻔 했다"고 아이돌답지 않은 구수한 발언까지 쏟아내 폭소를 선사했다.
거자아니로 가는 험난한 길에서도 김진우의 활약은 계속됐다. 히치하이킹을 위해서라면 막내답게 초원을 단숨에 달려나갔다. 조지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덕에 히치하이킹에 성공했지만, 어려운 발음 때문에 김진우와 김수로, 엄기준은 도로에서 내려야만 했다. 텅빈 도로, 술잔을 기울이던 '조지아 파파'들을 만난 이들은 길을 물으며 친화력을 발휘했다. 김수로에 이어 김진우 역시 공손하게 조지아 할아버지들과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해 눈길을 끌었다.
고생 끝에 당도한 거자아니에서는 이미 조지아에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선보인 김진우였다. 홈메이드 와인을 마셔야 한다는 미션을 받은 김수로, 엄기준, 김진우는 홈메이드 와인을 찾기 위해 조지아의 한 슈퍼마켓을 찾았다. 그러나 애타게 찾던 홈메이드 와인은 없었고, 그때 의문의 남성이 자신의 집으로 가자며 세 사람을 집에 초대했다. 어리둥절하며 도착한 집에서는 가족들이 모여 소박한 파티를 열고 있었고, 이들은 마치 오랜만에 만나는 식구처럼 따뜻하게 맞이했다.
한국 술 문화처럼 조지아에서도 '원샷'은 빠질 수 없었다. 김수로, 엄기준 역시 계속 되는 독한 술의 원샷 향연에 정신을 못차리고 있었던 상황. 김진우는 자신의 차례가 다가오자 능청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단번에 술을 들이켜 조지아 마마들과 파파들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이날 정규 예능으로 첫 방송된 '오지의 마법사'는 주말 황금시간대 가족들끼리 둘러앉아 볼 수 있는 힐링 예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소박하고 정감있는 조지아의 풍경과 사람들은 단번에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예능 고수들과 함께 출격한 '예능 새싹' 김진우의 활약도 기대포인트. 과연 '오지의 마법사'와 함께 '예능 새싹' 김진우가 얼마나 성장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mari@osen.co.kr
[사진] MBC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