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당신은' 엄정화 치고 전광렬 받고..끝없는 전쟁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31 06: 50

이젠 납치까지 등장했다. 이쯤되면 어디까지 막나가나 해보자는 판이다. 엄정화와 전광렬이 소름돋는 전쟁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42회에서 유지나(엄정화 분)는 집에서 쫓겨난 것에 앙심을 품고 토크쇼에 출연해 결혼 생활에 대해 폭로를 했다. 과거 박성환(전광렬 분)에게 협박을 받아 억지로 결혼했고, 박성환이 의처증이 심했다는 내용이다. 
아들인 박현준(정겨운 분)과의 재산 싸움 때문에 의심까지 했다고 밝힌 유지나는 "신경쇠약에 시달려 약을 먹었다. 병원에서도 약을 늘리는 건 위험하다고 해서 살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눈물 고백을 했다. 

이후 박성환과 유지나는 자신들의 욕망을 더는 숨기지 않은 채 분노하며 싸웠다. "쇼윈도 부부라도 상관없다"는 유지나와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는 박성환이 팽팽히 맞섰다. 또한 유지나는 사랑 운운하는 박성환에게 "미친 소유욕"이라고 일갈했다. 엄정화와 전광렬은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팽팽하게 맞서며 극과는 별개로 연기적 몰입도를 극대화시켰다. 
박성환은 이경수(강태오 분)가 가지고 있다는 CCTV 증거물을 소유하기 위해 혈안이 됐다. 유지나는 이경수가 이를 박성환에게 주고 재벌 휴계자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이경수는 이를 따르지 않았다. 박성환은 이경수에게 증거물이 박현준에게 넘어갈 시 유지나가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협박을 했다. 
이는 실제 상황이 됐다. 아직 배후가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극 말이 유지나가 남성들에게 납치 당하는 충격 전개가 이어지면서 '당신은 너무합니다'의 향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마치 핑퐁 게임을 하듯이 한 방씩 주거니 받거니 하는 유지나와 박성환의 모습은 '막나간다'는 표현을 떠올리게 하면서도 묘하게 몰입되는 힘이 있었다. 
서로에게 막말을 일삼으며 한 발자국도 물러서지 않는 두 사람이었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도 날로 커져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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