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도둑놈' 지현우·서주현, 언제까지 밀당만 할거니
OSEN 박진영 기자
발행 2017.07.31 06: 50

서로 좋아하고 있지만, 친구 관계마저 끝나버릴까봐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지 못하고 있다. 지현우와 서주현의 안타까운 사랑이 계속될수록 시청자들의 속도 타들어간다. 
지현우와 서주현은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24회에서 장돌목과 강소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온 절친. 고등학교 때 재회한 후 지금까지 친구이자 가족처럼 서로에게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하지만 그래서인지 서로에게 좋아한다는 말도 못하고 끙끙 앓고만 있다. 혹여 사이가 틀어져버리면 친구도, 가족도 못할 것 같다는 불안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냉정하게 선을 긋고 멀어지려 하는 돌목 때문에 친구 사이도 어색해져버렸다. 이에 강소주는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지난 30일 방송된 24회에서 소주는 돌목의 도움으로 화영(임주은 분)의 실체를 정확하게 알게 됐다. 그리고 돌목에게 화영을 만나게 했던 일을 뒤늦게 사과했다. 그럼에도 돌목은 여전히 차가웠다. 친구도 친구도 아닌 이 애매모호한 경계 지긋지긋하다며 속에도 없는 말을 하고 떠나가버렸다. 이에 소주는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극 말미 돌목의 진심이 드러났다. 형 준희(김지훈 분)의 것을 빼앗는다는 기분 때문에 소주를 포기한다는 것. 이 말을 듣게 된 준희가 이는 사실이 아니며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라",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걸 선택해라"고 조언을 했지만 들목은 좀처럼 마음을 다잡지 못했다. 
친구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누가 봐도 서로를 애타게 좋아하고 있는 두 사람이다. 눈빛만 봐도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늘 생각나고 보고싶은 사람인 것. 그럼에도 혹시 멀어지는 건 아닐까, 친구를 잃는 것은 아닐까 하는 괜한 불안감에 진심을 꽁꽁 감추고만 있다. 
두 사람의 로맨스 외에도 풀어내야 하는 이야기가 산더미 같은 '도둑놈 도둑님'인데, 과연 언제쯤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달달한 러브라인을 형성할 수 있을지, 이를 기다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은 타들어가고 있다. /parkjy@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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