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엄정화가 전광렬의 집에서 쫓겨난 뒤 분노로 폭주했다. 전광렬과 대립하는 것도 모자라 아들 강태오와도 신경전을 벌였다. 그런 가운데 엄정화가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돼 충격을 안겼다.
30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 42회에서 유지나(엄정화 분)는 집에서 쫓겨났다. 이에 이경수(강태오 분)도 집을 나가겠다고 했지만, 박성환(전광렬 분)은 "너는 내 아들이다"라며 반대했다.
박성환은 "이 집에 있을 이유가 없다"고 하는 이경수에게 "증거물을 가져와라. 증거물을 현준(정겨운 분)에게 주고 이 집에서 나가는 경우 너희 엄마는 위험해진다. 신중하게 행동하라는 뜻이다"라고 경고했다.
다음 날 짐을 챙기러 돌아온 유지나는 정해당(장희진 분)에게 "난 반드시 돌아올거다. 박 회장(전광렬 분)의 목숨이 내 아들 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정해당은 "쓸데없는 욕심은 버려라. 누군가의 자식으로 태어난 것이 죄가 될 수는 없는거지 않냐. 이 집안에 미련 못 버리면 평화로울 수 없다"며 유지나를 설득하려 했다.
그러나 유지나는 "경수가 평화로울 수 있는 건 박 회장에서 증거물을 넘기고 그 사람의 아들로 살아가는 것 뿐이다"라며 끝까지 욕심을 버리지 않았다. 그려면서 유지나는 "난 반드시 돌아온다"며 거듭 다짐했다.
이후 유지나는 종편 토크쇼에 출연해 이혼 사유에 대해 눈물 고백을 했다. 유지나는 "아이에 관한 일로 실망시킨 점 사죄드린다. 결혼 생활에 대해 숨김없이 말씀드린다"며 "아이 문제로 남편에게 결혼 전부터 협박과 학대를 받았다"고 거짓 폭로했다.
이어 유지나는 "아이에 대해 폭로하겠다는 협박에 억지로 결혼했다. 막상 그 집에 살아보니까 여러 분께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고 있었다. 박 회장과 그의 장남 박현준(정겨운 분)은 재산 싸움 때문에 사이가 안 좋았다"라며 "의처증도 있었다. 박현준을 상대로 저를 의심까지 했다. 신경쇠약에 시달려 약을 먹었다. 병원에서도 약을 늘리는 건 위험하다고 해서 살기 위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지나는 "과거 아이를 버린 건 용서 받을 수 없는 죄다. 깊이 반성하고 있다. 아이와는 지금 잘 지내고 있다. 여러분께 용서받고 무대에 다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눈물을 흘렸다.
방송을 본 박성환은 유지나를 찾아갔다. 유지나는 "쇼윈도 부부라도 상관없다. 당신도 밖에 나가서 바람 피워라"라고 제자리로 돌아가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박성환은 "명예훼손으로 법정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유지나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같이 고소로 대응하자는 입장. 유지나는 "나는 이제 대중의 사랑 회복하긴 틀렸다. 아무것도 잃을 거 없다"고 당당하게 소리쳤다. 그러면서 유지나는 "한순이나마 내가 당신을 사랑했던 걸 기억하냐"는 박성환의 말에 "그게 사랑이냐. 미친 소유욕이지"라고 분노했다.
이경수는 여전히 사치스러운 삶을 살고 있는 유지나와 함께 낡고 허름한 아파트로 향했다. 유지나는 절대 이런 집에서 살 수 없다며 경악했다. 이경수 역시 박성환의 집을 나와 아파트로 들어갔다. 이에 유지자는 정해당에 대한 질투와 재벌가에 대한 욕심으로 분노했다. 유지나는 "왜 나만 미워하냐. 내가 얼마나 망하는지 지켜봐라"고 소리쳤다.
이경수는 자신을 찾아와 증거물을 요구하는 박성환에게 "모든 지분을 박현준에게 넘기면 된다. 더 이상의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박성환은 "니 손으로 들고 뛰어와 애원하게 만들겠다"고 협박하며 다시 한번 대립했다. 이후 유지나는 의문의 남성들에게 납치를 당해, 충격을 안겼다. /parkjy@osen.co.kr
[사진] '당신은 너무합니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