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욕심나는 기록이다."
장원준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팀간 11차전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 호투를 펼쳤다.
이날 장원준은 2회와 7회 실점을 했지만, 삼자범퇴 이닝을 4차례나 만드는 등 KIA 타선을 잘 묶었다. 장원준의 호투가 펼쳐지고 있는 사이 타선이 일찌감치 6점을 내줬고, 결국 팀이 6-4로 승리하면서 장원준은 시즌 9승 째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장원준은 8년 연속 10승까지 1승을 남겨두게 됐다. 8년 연속 10승을 정민철(한화)이 기록한 최다 연속 두자릿수 승리 2위 기록이다. 1위는 10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이강철(KIA)이 가지고 있다.
경기를 마친 뒤 장원준은 "어제 아쉽게 팀이 져서 오늘은 최대한 이길 수 있는 피칭을 하고 싶었다. 야수들이 초반부터 점수를 뽑아줬고, 수비에서도 많은 도움을 줘서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서 연속 10승 기록에 대해서 "솔직히 욕심 나는 기록이다. 연속 기록에 대한 애착이 있다. 1승 남았으니 더 열심히 던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