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삼진 뒤 연속 안타, 초이스 '감 잡았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7.07.30 21: 32

마이클 초이스(28)가 마수걸이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12차전에서 9-4로 이겼다. 2연승을 달린 넥센(51승46패1무)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8위 삼성(39승56패4무)은 2연패에 빠졌다.
전날 데뷔전에서 초이스는 3타수 무안타 3삼진에 그쳤다. 세 번 모두 풀카운트까지 가며 공은 잘 봤지만, 결정구 커브에 힘껏 헛스윙을 했다.

장정석 감독은 “기대를 갖게 되는 선수다. 공을 끝까지 봤고, 낮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지 않았다. 다만 최근 2주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해 감이 떨어졌다. 사이드암 투수도 생소했을 것”이라면서 초이스의 타격에 큰 문제가 없다는 반응이었다.
초이스는 타순이 올라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했다. 그만큼 장 감독의 기대가 컸다. 첫 타석에서 전날과 똑같이 삼진을 먹었다. 2회 두 번째 타격은 땅볼 아웃이었다. 4회 초이스는 몸쪽 변화구에 다시 헛스윙을 연발 삼진을 당했다. 넥센 타선이 활활 타오르는 가운데 초이스 혼자 부진했다.
마수걸이 첫 안타는 한국무대 9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터졌다. 초이스는 6회말 1사에서 최충연의 공을 받아쳐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채태인의 2타점 후속타에 초이스는 홈까지 밟았다. 초이스는 동료들과 세리머니를 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탄력 받은 초이스는 7회 1사에서 권오준의 공을 정확하게 밀어쳐 연속 안타를 생산했다. 마음의 짐을 어느 정도 덜어내는 안타였다. 이날 초이스는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그의 타율은 단숨에 2할5푼이 됐다. 초이스가 넥센의 '굿 초이스'가 될지는 아직 더 두고 봐야 한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