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이 폭발한 넥센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30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 12차전에서 9-4로 대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넥센(51승46패1무)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8위 삼성(39승56패4무)은 2연패에 빠졌다.
넥센은 이정후(중견수) 서건창(2루수) 초이스(우익수) 김하성(유격수) 채태인(지명) 김민성(3루수) 고종욱(좌익수) 장영석(1루수) 주효상(포수)의 타순이었다.
삼성은 박해민(중견수) 강한울(유격수) 구자욱(우익수) 러프(1루수) 이승엽(지명) 김헌곤(좌익수) 이원석(3루수) 김성훈(2루수) 이지영(포수)의 타순으로 맞섰다.
초반부터 넥센 타선이 폭발했다. 이정후, 서건창의 연속 안타에 김하성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김민성과 고종욱까지 연속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넥센이 1회 4-0으로 기선을 잡았다.
화력싸움에서 넥센이 압도적이었다. 삼성은 4회 구자욱, 6회 러프가 각각 솔로포를 터트렸다. 넥센은 5회 김민성의 솔로포로 맞섰다.
승부처는 6회였다. 넥센은 채태인의 2타점 적시타, 김민성의 1타점 후속타, 고종욱의 적시타가 잇따라 터졌다. 순식간에 4점을 추가한 넥센은 9-2로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다. 넥센의 새로운 타자 마이클 초이스까지 한국무대 첫 안타를 신고했다.
넥센 선발 브리검은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 시즌 7승을 챙겼다. 브리검의 맞춰 잡는 피칭에 삼성 타선은 땅볼과 뜬공을 연발하며 좀처럼 감을 잡지 못했다.
넥센은 8회 오주원이 등판했다. 마무리가 문제였다. 삼성은 배영섭, 구자욱의 연속 안타에 러프의 볼넷으로 만루가 됐다. 이승엽의 타격에 1루수 장영석의 실책이 겹쳐 주자 두 명이 홈인했다. 삼성이 4-9로 추격하자 넥센은 투수를 김상수로 바꿨다. 넥센은 9회 필승카드 한현희까지 등판시켜 승리를 지켰다.
■ 데이터 박스
-넥센 브리검 : 7이닝 7피안타 2피홈런 3삼진 무사사구 2실점 2자책점(시즌 7승)
-넥센 서건창 : 4타수 3안타 2득점
-넥센 채태인 : 4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
-넥센 김민성 : 4타수 3안타 1득점 3타점 1홈런(시즌 13호)
-넥센 고종욱 : 3타수 3안타 2타점
-삼성 백정현 : 3⅔이닝 9피안타 1볼넷 4삼진 4실점 4자책점(시즌 2패)
-삼성 구자욱 : 4타수 2안타 2득점 1타점 1홈런(시즌 18호)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