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 9승+박건우 결승타' 두산, KIA에 전날 패배 설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7.07.30 21: 04

두산 베어스가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두산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한 두산은 시즌 51승(2무 41패)째를 기록했다. 반면 KIA는 시즌 전적 63승 1무 33패가 됐다.
홈 팀 두산은 장원준이 선발 등판한 가운데 최주환(2루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에반스(1루수)-정진호(우익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에 맞선 KIA는 선발 투수로 임기영이 등판했고, 이명기(우익수)-김주찬(1루수)-버나디나(중견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한승택(포수)-김선빈(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두산은 초반부터 활발한 타격을 펼쳤다. 최주환과 류지혁이 시작부터 안타를 친 가운데, 박건우가 적시 2루타 치면서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2회초 KIA가 점수를 만회했다. 선두타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낸 뒤 안치홍의 희생번트, 나지완의 안타, 이범호의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3회말 두산은 집중타를 퍼부었다. 선두타자 최주환이 2루타로 공격의 포문을 연 가운데 박건우와 김재환이 연속으로 적시타를 쳤다. 이어서 오재일이 시즌 13호 홈런을 투런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두산은 5-1로 달아났다.
5회말 두산은 추가점을 내며 점수를 벌렸다. 류지혁이 2루타를 치고 나간 가운데, 임기영의 폭투가 나왔고, 김재환의 고의사구 뒤 오재일의 희생플라이로 6-1을 만들었다.
KIA는 7회초 홈런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1사 후 나지완이 볼넷을 골라낸 가운데, 이범호가 장원준의 커브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범호의 시즌 14호 홈런.
그러나 이후 추가점이 나오지 않았다. 8회초 KIA는 2사 후 최형우와 버나디나가 볼넷을 골라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9회초 이범호가 다시 한 번 아치를 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의 선발 투수 장원준은 7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9승(6패) 째를 수확했다. KIA 선발 임기영은 4⅔이닝 6실점으로 흔들리며 시즌 4패(7승) 째를 당했다. /bellstop@osen.co.kr
■데이터 박스
-두산 오재일 : 3회말 2점 홈런(시즌 13호)
-KIA 이범호 : 7회초 2점 홈런(시즌 14호)
-KIA 이범호 : 9회초 1점 홈런(시즌 15호)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