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분석] 맨쉽-스크럭스, 김경문 감독 쾌유 V 선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7.07.30 21: 29

김경문 NC 감독은 제프 맨쉽(투수)과 재비어 스크럭스(내야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올 시즌 KBO리그에 데뷔한 맨쉽과 스크럭스는 뛰어난 실력과 성실한 훈련 태도 그리고 KBO리그를 존중하는 자세 등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김경문 감독은 "좋아할 수 밖에 없는 선수"라며 "우리 팀에서 오랫동안 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맨쉽과 스크럭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만점 활약을 펼치며 급체 증상과 어지럼증으로 입원 치료중인 김경문 감독의 쾌유를 기원하는 승리를 선사했다. 
선발 마운드에 오른 맨쉽은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부상 복귀 이후 주2회 등판이 처음이지만 선발 투수로서 제 몫을 다했다. 맨쉽은 5-3으로 앞선 7회 이민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스크럭스는 5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으로 NC 타자 가운데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승부처마다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4번 타자의 위용을 제대로 발휘했다. 
4번 1루수로 선발 출장한 스크럭스는 2회 유격수 앞 땅볼, 4회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3으로 뒤진 6회 1사 1루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스크럭스는 kt 선발 고영표에게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비거리는 105m. 
그리고 스크럭스는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kt 두 번째 투수 주권의 1구째를 걷어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25m.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한 방이었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했다.
NC는 kt를 8-3으로 꺾고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감했다. 이날 경기는 누가 뭐래도 맨쉽과 스크럭스의 투맨쇼였다. /what@osen.co.kr
[사진] 제프 맨쉽-재비어 스크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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