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한화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LG는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 원정경기를 9-3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가 9이닝 3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8승째를 올렸고, 이형종이 데뷔 첫 만루포 포함 3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와 3연전을 첫 날 패배 후 2연승으로 마무리한 LG가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49승43패1무로 4위 사수. 2연패를 당한 한화는 38승57패1무로 9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LG가 1회초 선취점을 뽑아냈다. 2사 후 제임스 로니가 좌측 2루타로 치고 나간 뒤 양석환이 중월 투런 홈런을 때렸다. 한화 선발 김범수의 5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온 143km 직구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9호 홈런.
2회초에도 LG는 1사 후 유강남이 중견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찬스를 잡았다. 이어 황목치승 타석 때 김범수의 2구째 폭투가 나오며 3루에 진루한 유강남은 바로 다음 3구째 다시 폭투가 발생한 사이 홈까지 파고 들었다. 3-0 LG 리드.
3회까지 LG 선발 헨리 소사에게 퍼펙트로 막힌 한화는 4회말 첫 득점에 성공했다. 정근우의 중전 안타, 이용규의 우측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찬스. 송광민의 유격수 땅볼 때 정근우가 홈을 밟았고, 윌린 로사리오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냈다.
그러자 LG는 5회초 달아나는 점수를 올렸다. 황목치승의 우전 안타, 박용택의 좌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한화가 선발 김범수를 내린 뒤 윤규진을 투입했지만 LG는 손주인의 희생번트, 로니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6회초에도 LG가 1점을 더했다. 이형종의 좌전 안타, 이천웅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정성훈의 번트가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혔지만 상대 실책으로 주자들이 한 베이스씩 진루했다. 한화 포수 최재훈의 2루 송구를 정경운이 놓치며 뒤로 빠뜨린 실책을 했다. 유강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5-2 리드. 9회초에는 이형종이 권혁에게 개인 첫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형종은 3안타 4타점 불방망이.
LG 선발 소사는 9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3실점 완투승으로 시즌 8승(7패)째를 따냈다. 2015년 9월9일 잠실 한화전 이후 690일만의 완투승. 개인 통산 7번째 완투다. 최고 154km 강속구와 고속 슬라이더, 포크볼 조합으로 한화 타선을 제압했다. 3개의 3구 삼진을 뺏어내는 등 공격적인 투구로 효과적인 투구수 관리가 이뤄졌다.
한화는 선발 김범수가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째를 당했다. 로사리오가 2안타 2타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