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임기영(24)이 2경기 연속 흔들렸다.
임기영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1차전 맞대결에서 선발 등판해 4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SK전에서 4이닝 6실점을 기록한 임기영은 이날 역시 초반부터 실점이 이어지면서 시즌 4패 위기에 몰린 채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1회말 최주환과 류지혁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맞은 뒤 박건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았다. 무사 주자 2,3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김재환를 뜬공 처리한 뒤 오재일을 2루수 직선타, 에반스를 삼진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2회말 정진호과 박세혁을 모두 뜬공으로 막았다. 이어서 허경민까지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첫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3회말 두산의 집중타에 실점이 이어졌다. 선두타자 최주환에게 2루타를 맞은 뒤 류지혁을 뜬공 처리했다. 그러나 박건우와 김재환에게 안타를 맞아 2실점을 한 임기영은 오재일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투런 홈런이 되면서 5실점 째를 했다. 이후 에반스와 정진호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4회말 박세혁을 직선타로 막은 뒤 허경민과 최주환을 범타로 막았다.
다시 안정을 찾는 듯 했지만 5회를 버티지 못했다. 선두타자 류지혁에게 2루타를 맞은 임기영은 박건우 타석에서 폭투를 기록해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박건우를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김재환의 고의 4구 후 오재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실점을 했다. 이어 에반스에게 안타를 맞았고, 결국 마운드를 김명찬에게 넘겨줬다.
김명찬은 조수행을 범타로 잡아냈고, 임기영의 실점은 6점에서 멈췄다.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