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사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100% 사전제작 된 터라 다들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있고 스케줄이 빽빽히 채워져 있었다. 하지만 마지막을 함께하고자 오랜만에 다시 뭉쳤다. '비밀의 숲'이 잘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 환상적인 팀워크가 종방연에서도 빛났다.
30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tvN '비밀의 숲' 종방연이 진행됐다. 이날 오후 9시, 16부로 막을 내리는 '비밀의 숲'이라 제작진과 스태프, 배우들과 관계자들이 한데 모여 마지막 회를 같이 시청하기로 한 것.
사실 이날 종방연은 고생한 제작진과 스태프들을 위한 자리. 6월 2일 첫 방송 전 이미 모든 촬영이 끝났기에 다른 스케줄이 있는 배우들의 종방연 참석 여부는 미정이었다. 아쉽지만 다른 작품을 이미 시작한 배우들이 많아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비밀의 숲' 배우들은 의리파였다. 조승우를 시작으로 배두나, 윤세아, 김소라, 송지호 등 배우들 다수가 종방연 현장에 나타나 스태프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오랜만에 보는 까닭에 반가움은 두 배 이상이었다.
특히 조승우는 싱글벙글 미소를 머금으며 스태프들과 일일이 인사했다. 고생한 제작진과는 진한 포옹으로 격려했고 고개 숙여 깍듯이 인사하는 등 훈훈한 매너를 자랑했다. 화장기 하나 없는 수수한 외모였지만 그의 품격은 더욱 빛을 발했다.
'비밀의 숲'은 감정을 잃은 검사 황시목(조승우 분)이 여형사 한여진(배두나 분)과 함께 검찰 스폰서 박무성 살인사건과 그 이면에 숨겨진 비리와 진실을 파헤치는 내부 비밀 추적극이다. 6월 2일 첫 방송돼 30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조승우를 중심으로 배두나, 유재명, 이경영, 이준혁, 신혜선, 윤세아, 이규형, 최병모, 최재웅, 박진우, 장성범, 이호재, 서동원, 박성근, 김소라, 전배수, 박유나, 엄효섭 등 배우들의 명연기와 안길호 감독, 이수연 작가의 환상적인 연출 및 필력으로 시청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비밀의 숲' 후속으로는 김남길 김아중 주연의 '명불허전'이 8월 12일부터 전파를 탄다. /comet568@osen.co.kr
[사진] 박재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