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격인터뷰] '복면가왕' 케이윌 "사실 1라운드에 떨어질까 걱정"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31 07: 02

 가수 케이윌이 제60대 '복면가왕' 아기해마로 밝혀진 가운데, 그동안 경연에 임했던 소감을 밝혔다.
케이윌은 31일 OSEN에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린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한다"고 전했다.
앞서 그는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이하 '복면가왕')에 출연해 1라운드에서 듀엣곡 플라이투더스카이 '씨 오브 러브'를 열창하며 다이빙소년(브로맨스의 박장현)을 꺾고 올라왔다.

지난 16일 방송분에서 펼쳐진 2라운드에서는 포맨의 '베이비 베이비'를 열창, 멜론(2PM 준호)를 꺾었고, 3라운드에서는 BMK의 '꽃피는 봄이 오면'을 열창하며 뽀빠이(파란 라이언)는 물론 가왕 MC 햄버거(김조한)까지 꺾으며 새로운 가왕 자리에 올랐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 폭넓은 음역대, 뛰어난 가창력으로 단숨에 판정단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지난 30일 방송분에서는 아쉽게 5표차로 '영희'에게 가왕 자리를 물려주며 정체를 공개했다.
다음은 케이윌과 나눈 일문일답.
-아쉽게 5표차 차이로 떨어졌다.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 같은데.  
▲파일럿 때 출연 이후 다시 한 번의 도전이어서 좋은 성적을 내고픈 마음이 있었다. 아쉬움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고 좋은 노래를 들려드린 것 같아서 나름 만족한다. 새 가왕 '영희'에게도 축하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복면가왕'에는 재출연한 것이 아닌가. 가왕까지 오른 소감이 어떤가.
▲언젠가 다시 한 번 출연하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다. 이번에는 (김)구라 형이 어떻게 반응하실까도 궁금했고 가왕이 되어 보고도 싶었다. 그래도 구라 형이 이번에는 좀 모른척 해주신 것 같아서 감사하다.
내 목소리를 사람들이 '지문'이라고 하더라. 이번에도 목소리 듣는 순간 해마가 케이윌이라는걸 대부분들 아셨다던데, 주변에서는 너 맞냐고 물어보는 사람도 없었다. '잘 들었다'식의 연락들만 와서 답하기 곤란하기도 했지만 재미있기도 했다.
-어느 무대가 가장 떨렸나. 
▲1라운드가 아무래도 젤 걱정됐던 것 같다. 아무래도 복불복의 느낌이 있는데다가, 함께 무대에섰던 브로맨스 박장현 군이 또 워낙 노래를 잘한다는 걸 알고 있어서(개인적으로 응원하는 친구다) 나오자마자 떨어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에 부담이 가중됐던 것 같다. 이제 떨어졌으니 편하게 장현군에게 박수를 보내줄 수 있게 됐다.
-'복면가왕' 출연 이후로 앞으로의 각오는?
▲일찍 가왕에서 떨어진 덕에 2년 반 만에 발표하게 될 새앨범 작업에 힘을 쏟을 수 있게 됐다. 긍정적이려고 노력한다. 어떻게 들어주실지 설렘과 두려움이 반반 섞인 감정이 제법 오랜 시간 주변에 머물고 있지만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하반기 앨범 발매시기에 맞춰서 방송을 통해서도 여러 모습 보여드릴 예정이니 기대해 주시고 반겨주시기를 바라본다. / besodam@osen.co.kr
[사진] '복면가왕'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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