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위너, 이 정도는 해야 '음악방송 생목 라이브'
OSEN 김나희 기자
발행 2017.07.30 19: 04

그룹 위너가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음악방송 '쇼! 음악중심'의 '2017 울산 서머 페스티벌'에서는 '릴리릴리(REALLY REALLY)'로 라이브 무대를 꾸미는 위너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각자의 개성이 돋보이는 의상을 입고 나온 위너는 여유 있는 무대 매너와 다소 격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뽐내 울산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을 이끌어냈다. 

방송 이후 위너의 무대가 뛰어났다는 칭찬의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는 상황. 위너가 일반적으로 많은 가수들이 음악방송에서 사용하는 백보컬을 쓰지 않고 자신들만의 목소리가 돋보이는 생목 라이브를 펼쳤기 때문이다. CD처럼 부르지 않고 순간을 즐기며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한 것.
음악방송은 비교적 부족한 모니터 환경을 지닌 데다 남자 아이돌은 과격한 안무가 많아 백보컬을 많이 깔아놓고 라이브 무대를 꾸미는 게 일반적이다. 특히 울산 특집과 같이 많은 관객들이 모일 경우, 환호성 소리 때문에 가수들의 모니터 환경이 더욱 안 좋아지기 마련.
그런데 위너는 달랐다. 쩌렁쩌렁한 목소리로 생목 라이브를 펼쳤음에도 한치의 흔들림이 없이 관객들과 함께 호흡했고, 노래 중간에 순간적인 애드리브도 집어넣어 관객과 시청자들이 과연 라이브가 맞는지 헷갈리게 만드는 상황도 유발하지 않았다.
특히 라이브는 관객들이 많을수록 빛을 그 발한다. 가수들이 본인의 콘서트를 가장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한데, 바로바로 관객들의 반응에 호응하고 함께 호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번 위너의 '쇼! 음악중심' 무대는 가수로서 마땅히 해야 할 기본을 지켰다는 점에서 칭찬받아 마땅해 보인다.
지난 4월 4일 발표한 '릴리릴리'가 위너의 역대급 히트곡이 됐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멤버 탈퇴'라는 최대의 위기를 오히려 최고의 찬스로 바꿔낸 위너. 큰 반전과 성공을 거둔 이들이 과연 오는 8월 4일 발표하는 신곡 '럽미럽미(LOVE ME LOVE ME)'로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 nahee@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쇼! 음악중심'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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