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슈퍼배드3’가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시리즈 최고 기록을 쓰고 있는 중이다.
30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슈퍼배드3’는 지난 29일 하루 동안 34만 31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누적관객수는 103만 2611명.
‘슈퍼배드3’는 ‘슈퍼배드’ 시리즈의 최고 흥행작인 ‘미니언즈’의 기록까지도 뛰어넘었다.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개봉 7일째 100만 돌파)보다 이틀 앞선 기록이며, 2016년 최고 흥행을 기록한 ‘주토피아’ 개봉 12일째 100만 돌파)보다는 일주일 더 빠른 속도를 보였다.
사실 ‘슈퍼배드3’는 개봉 전 예매율 70% 이상을 기록한 데다 스크린수도 압도적으로 많은 영화 ‘군함도’와 같은 날 개봉, 좋은 조건에서 막을 올린 건 아니다.
거기다 ‘슈퍼배드3’는 애니메이션 영화라 더빙과 자막 두 가지 버전으로 개봉했는데 영화관에서 더빙 상영관 수가 자막 상영관 수보다 많아 자막으로 보고 싶은 관객들이 원하는 시간대에 자막 상영관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이에 개봉 첫 주 인기 있는 주말 오후 시간대 ‘슈퍼배드3’ 자막 상영관은 매진이 될 정도였다. 그만큼 ‘슈퍼배드3’를 기다린 영화팬들이 많았다는 걸 증명하기도 한다.
‘슈퍼배드’ 시리즈는 1편이 개봉한 2010년부터 국내 영화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다.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
‘슈퍼배드’가 오랜 시간 사랑받고 있는 데는 아무래도 미니언즈의 힘이 크다. 미니언즈가 그루와 만드는 케미스트리는 물론 미니언즈의 귀엽고 코믹한 활약이 이 영화의 재미 포인트다.
미니언즈가 하는 말 한 마디 제대로 알아들을 수 없고 자막으로도 표기되지 않은 대사들이지만 노란색의 귀여운 미니언즈가 내뱉는 요상한 한 마디, 한 마디가 관객들을 폭소케 한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악당 은퇴를 선언한 그루에게 실망해 스스로 악당이 되기를 결심한 미니언가 펼치는 활약이 쉴 틈 없이 관객들을 웃긴다. 미니언즈의 활약에 상영관 여기저기에서 웃음이 터진다.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한 ‘슈퍼배드3’의 최종 스코어는 어떨지 관심이 모아진다. /kangsj@osen.co.kr
[사진] ‘슈퍼배드3’ 스틸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