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학교 3부작→?"..여자친구 新이야기에 귀기울이다
OSEN 이소담 기자
발행 2017.07.30 13: 59

 걸그룹 여자친구의 음악에는 귀를 기울이게 되는 이야기가 있다.
데뷔곡 ‘유리구슬’부터 햇수로 3년차 아이돌이 되기까지 소녀들의 성장이 고스란히 음악 속에 담겨 있는 것.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으로만 즐기는 게 아니라 스토리텔링에 빠져들게 하는 힘이 중요한 요즘. 여자친구가 앞서 보여준 학교 3부작은 성공한 예시다.
지난 2015년 1월 데뷔한 여자친구는 데뷔와 함께 건강하고 활기찬 학생 이미지의 ‘학교 3부작’을 선보였다. ‘유리구슬’을 시작으로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까지 입학, 방학, 졸업이라는 콘셉트에 맞춰 점차적으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담아낸 것.

특유의 벅차오르는 멜로디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 파워풀한 칼군무로 ‘파워청순’이라는 대표적인 수식어를 낳으며 독보적인 색깔을 구축했다. 이에 팬덤과 대중의 마음을 꽉 잡으며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는 물론이고 음반, 음악방송 1위를 휩쓸었다. 여자친구의 흥행 행보에 ‘갓자친구’라는 별명이 붙기도. 그야말로 스토리텔링과 퍼포먼스의 시너지가 폭발한 결과이며, 여자친구는 가요계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기에 오는 8월 1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패럴렐(PARALLEL)’를 통해 새로운 연작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면서 여자친구의 강점인 이야기에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교 3부작 이후 발표한 ‘너 그리고 나’, ‘핑거팁’으로는 여자친구의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보여주며 다양한 장르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한 바. 이번 타이틀곡 ‘귀를 기울이면’은 계절에 어울리는 ‘서머송’이자 여자친구 특유의 감성 또한 놓치지 않은 미디엄 댄스곡이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영상에서는 여행을 떠난 멤버들의 청량한 모습이 공개돼 기대감을 높였다.
과연 학교 3부작에 이어 여자친구가 그려낼 여름 세상은 어떤 설레는 이야기로 가득할까. / besodam@osen.co.kr
[사진] 쏘스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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