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은 새로운 시작이다. 8연승 행진의 마침표를 찍은 제프 맨쉽(NC)이 시즌 9승 사냥에 나선다. 무대는 30일 수원 kt전이다.
3월 31일 롯데와의 정규 시즌 개막전 이후 8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던 맨쉽은 25일 대구 삼성전서 시즌 첫 패를 떠안았다.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잘 던졌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한 게 패인이었다.
연승 행진을 '8'에서 멈추게 된 맨쉽은 "시즌 내내 한 번도 패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 개인적으로 잘 던졌기에 만족한다. 안타깝게도 삼성 선발 백정현이 너무 잘 던졌다. 아쉽게도 연승이 끊어졌다"고 웃으며 말했다.
맨쉽은 4월 25일 kt전서 6이닝 6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선발승을 거둔 바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그 상승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수원의 사나이'라 불릴 만큼 강세를 보였던 나성범의 화력 지원을 기대해보자. 올 시즌 수원 원정 경기 타율 5할7푼1리(21타수 12안타) 6홈런 12타점의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 최근 10경기 타율 5할(40타수 20안타) 3홈런 7타점에 이를 만큼 상승세가 무섭다.
kt 선발 투수는 고영표. 올 시즌 19차례 등판을 통해 4승 10패를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은 4.97. 5월 19일 넥센전 이후 7연패 수렁에 빠져 있다. 5월 13일 NC전서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2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한 적이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