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인생은 타이밍이다."
'품위녀' 김희선이 홀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자신만의 능력을 개발하고 정상훈과 이혼함에 따라 인생 2막의 타이밍을 잡은 것이다.
지난 29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품위있는 그녀'(극본 백미경/ 연출 김윤철, 이하 품위녀) 15회에서는 안재석(정상훈 분)과의 이혼에 성공한 우아진(김희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우아진은 자신만의 디자인으로 일본 재계 여성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이어 그는 가방을 디자인하거나 김효주(이희진 분)의 블로거를 빌리는 모습으로 자신만의 삶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했다.
일에서 자신감을 되찾은 우아진은 안재석과의 이혼에도 박차를 가했다. 특히 자신에게 안하무인으로 구는 윤성희(이태임 분)에게 통쾌한 응징을 가하기도 했다. 아파트 주민들에게 첩과 본처의 기이한 동거 생활을 알리며 서명운동까지 시작한 것.
우아진의 똑부러진 행보는 법정에서도 이어졌고 "윤성희와 헤어지겠다"는 안재석의 선언에도 흔들리지 않았다. 우아진은 "나 역시도 결혼의 무게가 가벼웠다. 이 남자가 내게 최고의 안락함을 제공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속내를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이혼 소송에서도 승소하며 지나간 사랑에 대해 제대로 마침표를 찍은 우아진. 일과 사랑의 타이밍을 모두 잡아낸 그의 홀로서기에 많은 이들의 응원과 박수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인생 2막에 접어든 우아진이 계속해서 사이다 행보를 이어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박복자(김선아 분)에게 회사를 빼앗기고 쓰러진 안태동(김용건 분) 회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이로 인해 박복자는 720억 원이라는 큰 돈을 거머쥐게 된 상황. 이에 과연 박복자를 죽인 이가 누구일지에 대한 궁금증도 점차 고조되고 있다. / nahee@osen.co.kr
[사진] '품위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