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종국이 '아는 형님'에서 그동안 쌓아둔 예능감을 폭발시키며 웃음을 전했다.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가수 김종국과 배우 이종혁이 출연해 '아형' 멤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김종국은 역대급 예능감을 드러내며 '아는 형님'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그는 '런닝맨' 하차 멤버로 거론되면서 강호동이 신멤버로 합류할 뻔 했던 과거를 먼저 언급하며 "그만 둘 뻔 했어. 누구 때문에. 오늘 한 번 일방적인 통보 받아봐"라고 말해 강호동을 일순간에 당황케 만들었다.
김종국은 등장과 동시에 강호동을 꼼짝 못하게 만들어 웃음을 만들어냈다. 그는 '이름표 떼기' 게임을 모르는 강호동에게 "모르는데 ('런닝맨'에) 들어오려고 했나봐"라고 거침없이 말해 모두의 진땀을 흘리게 하기도.
또 '런닝맨'에서 슬리퍼를 신고 등장한 배경에 대해서도 먼저 언급하기도. 그는 통풍 때문에 진통제를 먹고 슬리퍼를 신은 채 '런닝맨' 녹화를 한 사실을 털어놨다. 그러자 강호동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그건 아마추어가 하는 일이다. 프로는 자기 몸 관리를 해야 한다"라고 되받아쳐 재차 모두를 폭소케 했다.
김종국은 'X맨', '런닝맨'을 통해 친분을 쌓은 유재석에 대한 언급도 과감했다. 김종국은 "유재석이 날 키웠다는 말도 있지만, 내가 더 먼저 유명했다"고 말하며 터보 시절을 언급하는 것은 물론, '강라인'과 '유라인' 중 하나를 선택하라는 강호동의 채근에도 "유재석이 강호동 라인"이라는 답변을 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김종국은 '런닝맨'에서 착실히 쌓은 토크와 예능감을 '아는형님'에서 폭발시키며 시청자에게 재미를 안겼다. 입담부터 몸개그까지 다 되는 김종국의 모습은 전천후 엔터테이너의 모습으로 여겨지기 충분했다.
시청률도 상승했다. 3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 2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5.218%를 기록했다. 6월 24일 에이핑크 편에 이어 5주만에 5% 돌파에 성공했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JTBC '아는 형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