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밸리록' 지코부터 레이니까지…장르불문 뮤지션 향연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7.07.30 08: 41

'2017 밸리록'의 이튿날이 밝았다. 1만5천여명의 관객과 함께한 첫 날에 이어, 두 번째 날은 훨씬 더 고조된 분위기 속에서 페스티벌이 이어졌다. 비구름이 걷히고 햇살까지 스며들며 관객들의 흥은 최고조로 올라갔다.
 
오늘, 7월 29일 경기도 이천시 지산 리조트에는 국내 유일, 최대 규모의 '2017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Jisan Valley Rock Music & Arts Festival, 이하 '2017 밸리록')'이 이틀째 펼쳐지고 있다. 행사 이튿날인 오늘은 국내외 인기 뮤지션은 물론, '2017 밸리록'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컬래버레이션 무대까지 쉼 없이 펼쳐지며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페스티벌 둘째 날을 뜨겁게 달군 아티스트 셋을 꼽았다.

 
◆ 레이니(Lany)
 
전직 모델 출신인 보컬 '폴 클라인'을 주축으로 드러머 '제이크 고스'와 키보디스트인 '레스 프리스트'로 구성된 레이니(Lany)는 팝계의 블루칩으로 떠오른 신예다. 전세계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이번 '2017 밸리록'에서도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한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관객들은 레이니가 무대에 오르자 모두가 약속이라도 한 듯 'LANY'가 적힌 슬로건을 흔들며 이들의 첫 내한을 환영했다. 보컬인 '폴 클라인' 역시 관객들을 향해 "안녕"이라고 반갑게 인사하며 화답했다.
 
우레와 같은 함성 소리를 받으며 공연을 펼친 레이니는 무대 위를 자유롭게 활보했다. 이들은 관객들을 향해 손하트를 날리거나 리듬에 맞춰 춤을 추는 등 관객들과 호흡했다. 특히 레이니는, '4EVER', 'Break Up', 'ILYSB' 등 다수의 히트곡들을 연이어 부르며 페스티벌의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했고, 관객들 역시 레이니의 노래를 크게 떼창했다.
 
◆ 밸리록X자라섬재즈
 
그린 팜파스 데이 (Green Pampas-Day) 에는 두 정상급 페스티벌의 만남으로 개최 전부터 이목을 집중시킨 '밸리록X자라섬재즈'의 콜라보 무대가 펼쳐졌다.
 
이 무대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양대 페스티벌간의 협업이 만들어낸 결과물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장르를 넘나드는 전천후 뮤지션 선우정아와 감성 듀오 멜로망스가 재즈 버전으로 재해석한 무대가 '2017 밸리록'에 가득 모인 관객들을 낭만으로 물들였다. 특히, 멜로망스의 정동환은 자라섬 재즈 앙상블과 콜라보 합주를 펼쳐 객석을 열광케 했을 뿐 아니라 선우정아 역시 재즈곡 'Summer Time'을 부르는 등 '2017 밸리록'을 재즈감성으로 가득 채웠다.
 
◆ 지코 Live Set 
지난해에 이어 연속으로 출석 도장을 찍고 있는 지코는 특별히 '2017 밸리록'을 위해 라이브 세션을 준비, 편곡해 온 무대들을 선보이며 '2017 밸리록'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이날 지코는 '터프 쿠키(Tough Cookie)'를 시작으로 최근 발매한 신보 수록곡들인 '아티스트(Artist)'와 '안티(anti)를 비롯하여 Mnet '쇼미더머니'를 통해 큰 사랑을 받은 '거북선'과 '오키 도키(Okey Dokey)', 그리고 '보이즈 앤 걸즈(Boys and Girls)' 등 다수의 히트곡을 열창하며 관객들과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지코는 폭발할듯한 에너지와 탁월한 라이브 매너로 관객들을 신나게 만들었다. "작년에는 밤에 공연을 했었는데, 낮에 하니 또 기분이 새롭다. 여러분들과 눈 마주치고 무대를 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하며 완벽한 무대 매너를 선사하였다.
 
한편, '2017 밸리록'은 30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며, 페스티벌 관련 자세한 정보와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 및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jeewonjeong@osen.co.kr
[사진] CJ 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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