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아형', 뛰는 강호동 위에 나는 김종국(ft.런닝맨)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30 06: 49

천하의 강호동도 김종국 앞에선 어쩔 줄을 몰라했다. 김종국이 막강한 입담으로 강호동을 눌렀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선 김종국, 이종혁이 출연했다. '힘종국'이라 불리는 김종국은  센 이미지를 갖고 있는 만큼 등장부터 형님들의 기를 제압했다.
특히 김종국은 강호동과 악연 아닌 악연. 김종국은 지난해 12월 SBS '런닝맨' 측으로부터 하차통보를 받아 논란이 일었다. 당시 강호동은 새 멤버로 거론된 바 있다.

김종국은 "누구 때문에 '런닝맨'을 그만 둘 뻔 했다"며 "오늘 한번 집에 갈때 일방적인 통보를 받아봐. 강호동이 어쩐지 중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더라"고 저격했다. 이에 강호동은 당황한 나머지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또한 김종국은 강호동이 민감해하는 유재석도 언급했다. 그는 "명절 때마다 내가 강호동에게 전화를 한다. 그런데 강호동은 항상 내게 유재석한테 먼저 했냐 나한테 먼저 했냐 물어본다"고 토로했다.
반면 강호동은 김종국의 계속되는 공격에 강호동은 제대로 받아치지 못했다. 평소 카리스마 넘치는 강호동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 이를 본 멤버들은 자신들이 더욱 즐거워하며 강호동 놀리기에 가담했다.
사실 김종국과 강호동은 오래된 절친이다. 두 사람은 과거 'X맨' 등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서 호흡을 맞춘 것은 물론 강호동의 결혼 전날까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그만큼 서로가 서로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셈이다. 이에 강호동 역시 김종국의 디스개그를 이해했을 터. 김종국은 자칫 상처일 수 있는 '런닝맨' 논란을 먼저 끄집어내 프로그램의 재미로 승화시켰다.
뿐만 아니라 김종국은 이날 쉴 새 없이 떠들면서 시끄러운 형님들조차 혀를 내두르게 만들었다. 그는 힘으로만 부각된 것과 달리 앉아서 토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이처럼 김종국은 '아는 형남'을 통해 '런닝맨'과 토크의 한을 제대로 풀어내며 또 하나의 레전드 편을 썼다. 여기에 그는 터보 신곡홍보까지 잊지 않으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게 됐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