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재가 약 3개월만에 돌아왔다. 하지만 반가움도 잠시 뿐. 그는 바다에 입수하며 또다른 고생길을 예고했다.
지난 2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먹쥐고 뱃고동'에선 통영 욕지도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원년멤버 육성재가 컴백했다.
육성재는 그동안 순수한 매력과 함께 매사 열심히 하는 모습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여기에 그는 허당 같은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육성재는 몇 개월이 지나도 여전했다. 그는 갑자기 육중완이 자신의 숙소를 급습하자 머리에 까치집을 지은 채 나타났다. 이어 육중완에게 팔씨름을 패배, 곧바로 짐을 싸서 통영으로 떠나야만 했다.
육성재는 멤버들과 오랜만에 만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살가운 성격으로 금세 예전처럼 돈독한 분위기를 풍겼다. 그는 멤버들에게 스스럼없이 장난을 치는 것은 물론 함께 셀카를 찍으며 추억을 쌓았다.
하지만 육성재의 허당기는 숨겨지지 않았다. 육성재는 멤버들과 바다에서 '물수제비 게임'을 했다. 멤버들은 육성재에게 이상한 팁을 알려줬지만 육성재는 눈치 채지 못하고 시키는대로 임했다. 이에 육성재는 2번에 그치며 바다입수를 하게 됐다.
그러면서 육성재는 이마저도 크게 거부하지 않고 환한 표정으로 바다에 들어갔다. 그는 유유자적한 포즈로 몸을 담궜다. 이를 본 형들 역시 따라 입수하며 육성재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사실 '주먹쥐고 뱃고동'은 조업을 해야하는 특성상 힘든 예능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육성재는 바다를 사랑하는 '어부돌'답게 복귀를 택하게 됐다. 그가 바다입수로 강렬한 컴백신고식을 치른 가운데 과연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치며 웃음을 선사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주먹쥐고 뱃고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