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파티피플' 에이핑크·헤이즈의 #꿈 #사랑 #눈물(ft.박진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30 06: 49

 걸그룹 에이핑크와 대세 가수 헤이즈의 매력을 십분 만나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그들의 솔직한 면모를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MC이자 선배가수 박진영의 힘이다.
29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박진영의 파티피플’(이하 파티피플)에는 에이핑크와 헤이즈가 출연해 남심(男心)을 달궜다. 첫방 이후 첫 걸그룹 에이핑크, 음악방송 출연이 전무했던 헤이즈의 출연이라는 점에서 화제가 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데뷔 후 줄곧 청순하고 순수한 매력을 보여주던 에이핑크는 이날 180도 달라진 모습이었다. 멤버 모두가 짙은 메이크업을 했고 몸매가 드러나는 의상으로 시선을 끌었다. 이들은 인기곡 ‘NONONO’와 ‘Mr.Chu’를 소화한 뒤 김남주와 정은지는 개별 무대를 꾸며 매력어필을 했다.

에이핑크는 ‘매력돌’이라는 수식어로 치환할 수 있을 것 같다. 멤버 한 명 한 명 모두가 예쁜 외모를 지닌 데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갖고 있어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켜보게 만든다. 이날 보미는 돌연 “스무 살 때 클럽에 가봤다”고 솔직히 고백해 호감도를 높였다. 호기심이 생겨 알아보지 못하게 분장을 한 뒤 혼자 갔었다고.
그런가 하면 손나은과 오하영은 데뷔 이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를 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노노노’로 컴백하기 전 대중과 팬들이 저희에게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아해주실지 걱정이 많이 됐었다. 그때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며 “무대에 있을 때 팬들의 눈을 보면 그렇게 눈물이 난다.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 또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자 하는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에이핑크가 이렇게 솔직하게 말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박진영이 잘 들어주고 공감해줬기 때문.
그는 후배들의 한 마디 한 마디에 귀 기울이며 마치 자신의 이야기처럼 진심으로 공감하며 소통해나갔다. 헤이즈 역시 박진영에 그런 점에 빠져 모든 것을 털어놨다.
‘널 너무 모르고’를 통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헤이즈는 과거의 연애 경험담을 가사로 풀었다면서 “상경해서 사귀었던 남자친구가 제게 너무 잘해줬는데 저는 당시 잘해준 게 없었다. 나중에 돈을 많이 벌어서 잘해주고 싶었지만 이제 제 곁에 없다”고 말하면서 눈가가 촉촉이 젖어들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다시피 헤이즈는 부경대 경영학과 재학 시절 가수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상경했다. 음악을 전혀 배우지 않았던 그녀가 노래를 하고 싶고, 무대에 서고 싶다는 꿈 하나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온 것. 헤이즈는 “아버지가 반대를 많이 하셨는데 최근 ‘수고했다, 고맙다’는 문자를 보내주셨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진영은 에이핑크와 헤이즈에 대한 깊은 팬심을 드러내며 방송 내내 겸손하게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 덕분에 이들이 좀 더 진정성 있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고 객석의 팬들, 더 나아가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진영의 파티피플’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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