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하루도 눈에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이준은 언제쯤 행복해질까.
지난 2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한수(김영철 분)에 대한 용서를 시작하고 미영(정소민 분)에게 드디어 자신의 진심을 고백한 중희(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도 중희의 ‘짠내’는 계속됐다. 중희는 미영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서 잠시 미소를 지었지만 그것도 잠시, 미영의 고백에 대답할 수 없는 자신의 상황을 안타까워했다. 또한 오랜만에 가족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낸 중희는 가족들의 웃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했던 지난날을 회상하며 씁쓸해 했다.
이어 중희는 한수와의 추억을 하나 하나 곱씹으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중희는 한수를 용서해보기로 결심하고 한수에게 자수 하지 말고 아버지의 이름으로 살라고 말해 한수를 놀라게 했다.
중희는 한수에게 “얼마나 용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아저씨가 저를 대했던 마음 그건 진심인 것 다 안다. 어쩌면 처음으로 진짜 가족의 정을 느꼈던 것 같다. 함께 했던 시간들도 행복했다”며 “애들은 죄가 없다. 애들은 아프게 하지 말자. 이게 제가 아저씨께 내리는 벌이다. 평생 저한테 죄책감 가지시면서 애들한테 잘해주시라”고 눈물을 머금고 말했다. 이 말을 남기고 중희는 아빠 분식을 떠났고 한수는 오열했다.
하지만 미영과의 관계에서는 진전을 보이며 앞으로 두 사람 사이의 변화를 기대케 했다. 중희가 집을 나간 것이 자신 때문인 줄 알고 집으로 찾아와 마음을 정리할 테니 자신을 피하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미영에게 중희는 드디어 “나도 너 좋아한다”며 고백했다. 하지만 미영과 눈도 마주치지 못한 채 시간을 달라고 말하는 중희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처럼 눈에서 눈물 마를 날이 없는 중희가 언제쯤 다시 행복해질지 관심이 집중된다. 다시 예전처럼 발랄하고 유쾌한 모습으로 돌아올 중희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