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놈 도둑님'의 지현우와 김지훈이 드디어 형제로 상봉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도둑놈 도둑님'에서는 장돌목(지현우 분)이 드디어 한준희(김지훈 분)가 자신의 형 장민재였다는 걸 알게 됐다.
앞서 장돌목은 자신 대신 장판수(안길강 분)가 검찰에 잡혀가는 걸 보고 어쩔 줄 몰라했다. 그 때 그의 앞에 나타난 한준희는 "물수제비 던져본 적 있냐. 이럴 때일수록 최대한 몸을 낮추고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하며 장돌목을 다독였다.
장돌목은 집으로 돌아와 가만히 생각에 잠겼다. 그는 물수제비라는 단어를 돌이켜 생각하다 과거 추억을 떠올렸다. 형 장민재가 자신에게 물수제비를 가르쳐줬던 당시를 떠올리게 된 것.
어린 장민재는 장돌목에게 "물수제비는 최대한 자세를 낮추고 물과 돌이 수평이 되도록 던져야 한다. 아빠가 도둑이라고 놀리는 놈들이 뭐라고 해도 절대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줘라. 그게 무서운 법이다. 물수제비가 그렇게 물에 뜨는 건 그만한 힘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해줬다.
이를 떠올린 장돌목은 눈물을 흘리며 한준희에 달려갔다. 그제야 한준희가 장민재라는 걸 알았던 것이다. 장돌목은 한준희에 "민재 형"이라고 말했고, "엄마가 죽은 게 나 때문이라서 아직도 내가 미워? 내가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내가 더 잘 할게 형"이라고 눈물을 흘렸다.
그런 장돌목을 보며 마침내 한준희도 그를 껴안고 "그 어릴 때 널 버리고 나와서 미안하다. 지금까지도 네가 마음에 걸렸다. 일부러 모른 척 해서 미안하다" 고 사과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도둑놈 도둑님'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