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숲' 이규형은 신혜선을 죽이지 않았다. 조승우는 다시 한 번 유재명을 살인의 배후로 의심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비밀의 숲'(극본 이수연, 연출 안길호) 15회에서는 황시목(조승우 분)이 윤세원 과장(이규형 분)에게 범행을 자백받는 내용이 그려졌다. 그러면서 이창준(유재명 분)은 또 다른 계획을 하고 있었다.
윤 과장은 시목에게 박무성(엄효섭 분)을 살해하게 된 이유를 모두 밝혔다. 자신의 아들 죽음과 관련한 사고를 박무성이 당시 서부지검 검사장에게 청탁하면서 사건을 축소시켰고, 그 값을 치르게 하고 싶었던 것. 또 김가영을 통해서 사회고위층의 비리를 알리고 싶어했다. 하지만 윤 과장은 영은수(신혜선 분)는 자신이 살해한 것이라고 부인했다.
한여진(배두나 분)은 죄책감에 시달렸다. 윤과장이 체포된 후 회식에 자신이 은수를 부른 것에 대해 후회했다. 자신이 은수를 부르지만 않았어도 은수가 윤과장에 의해 살해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시목은 그런 여진에게 윤과장이 은수를 죽이지 않았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두 사람은 아픔을 함께 나눴다.
이창준은 아내 이연재(윤세아 분)를 딸이 있는 미국으로 보냈다. 연재에게는 공직자 재산 공개를 문제로 여기면서 아내의 재산을 기분하는 문서도 만들어뒀다. 연재는 처음 창준을 의심했지만 그의 말을 믿었고, 창준은 그런 연재 몰래 또 다른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서동재(이준혁 분)는 시목을 찾아가 창준이 아내의 출국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시목은 윤과장이 은수를 죽이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며 동재에게 수사를 위한 협조를 부탁했다. 영일재(이호재 분)는 시목을 찾아가 그가 이윤범(이경영 분)의 탈세 자료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고, 당시 창준이 자신에게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렸다는 이야기도 했다.
동재는 영일재가 잃어버린 파일을 찾기 위해 창준의 방을 수색했다. 하지만 곧바로 창준이 사무실에 들르면서 사실을 들키게 됐다. 하지만 창준은 동재를 무시했고, 그의 또 다른 계획을 실행하고 있었다. 창준은 윤과장이 지목한 비리검사인 배상욱 의원과 통화하면서 계획을 꾸몄다. 이윤범은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시목은 윤 과장을 검거한 공항 CCTV를 보면서 그의 행적을 쫓았다. 윤 과장이 누군가를 찾고 있는 것을 포착했다. 시목은 윤 과장을 불러 그가 성문일보에 사건을 보도한 이유를 물었다. 시목은 윤 과장을 의심하며 그를 압박, 배상욱 의원이 사건을 축소시킨 것을 어떻게 알았냐고 따져 물었다. 시목은 누군가가 이 사실을 윤 과장에게 알려준 것이라고 생각했고, 무언가를 의심했다.
시목은 윤 과장이 공항에서 누군가를 잡으려고 했다고 추리했다. 하지만 윤 과장은 시목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쉽게 입을 열지 못했다. 시목은 자신이 그 이유를 찾아 은수를 죽인 진범을 찾겠다고 말했다. 시목은 동재에게 이윤범의 비서 우병준에 대해 물었고, 시목은 그를 영은수 살인범으로 그리고 그를 움직일 수 있는 사람으로 이창준을 의심했다. 결국 이창준은 시목의 의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종영을 앞두고 더욱 긴장감을 높였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