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의 연승을 가로막았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팀간 10차전 맞대결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날 연장 12회 접전을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가운데, KIA는 이날 경기를 잡으면서 4연승을 달렸다. 반면 두산은 8연승에 실패했다.
홈 팀 두산은 최주환(2루수)-류지혁(유격수)-박건우(중견수)-김재환(좌익수)-오재일(지명타자)-에반스(1루수)-민병헌(우익수)-박세혁(포수)-허경민(3루수)가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선발 투수는 마이클 보우덴.
이에 맞선 KIA는 헥터 노에시가 선발 등판했고, 버나디나(중견수)-김선빈(유격수)-김주찬(우익수)-최형우(좌익수)-안치홍(2루수)-나지완(지명타자)-이범호(3루수)-서동욱(1루수)-김민식(포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선취점은 KIA에서 나왔다. 2회초 선두타자 안치홍의 2루타 뒤 이범호의 적시타가 나왔다.
3회초 KIA는 홈런으로 기세를 이어갔다. 2사 후 김주찬이 보우덴의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겨 2-0으로 앞서 나갔다.
두산은 5회말 첫 득점을 올리며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류지혁이 3루타를 치며 득점 불씨를 살렸다. 이어 박건우가 볼넷을 골라냈고, 김재환이 적시타를 치면서 두산은 1-2로 추격에 나섰다.
이날 양 팀의 득점은 여기까지였다. 보우덴과 헥터가 나란히 6회를 소화한 가운데, 불펜 투수들이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김강률(2이닝)과 이용찬(1이닝)이 남은 3이닝을 무실점으로 지웠다.
KIA 역시 심동섭(1이닝)-박진태(⅓이닝)-임기준(⅔이닝)-임창용(1이닝)이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결국 이날 경기는 KIA의 2-1 승리로 끝났다.
이날 KIA의 선발 투수 헥터는 6이닝 1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15승(1패)째를 거뒀다. 반면 두산 보우덴은 6이닝 2실점을 하며 시즌 3패(1승)째를 떠안았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