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탈출' 함께라서 더 의미있고,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29일 오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둥지탈출'에서는 체계를 잡고 품디붐디에서의 생활을 이끌어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막내 성준은 세 번째 단장이 됐고, 유리와 지윤, 대명은 함께 시장에 갔다.
여섯 명의 아이들은 부모들의 생각보다 빠르게 시스템을 구축해갔다. 함께 의논하고, 단장을 정해서 학교 일부터 집안 일, 식사까지 해결했다. 이들은 "시행착오 덕분인지 뭔가 알겠더라. 가장 필요한 것은 식료품 문제가 가장 큰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끼니를 해결해야 하나"라고 말하며 품디붐디에서의 생활을 차례로 꾸려나갔다.
유리의 지휘 하에 쌀밥과 된장찌개를 끓여 맛있는 저녁도 해결했다. 오랜만에 집밥 같은 음식을 먹으면서 멤버들 모두 화기애애하게 여행의 피로를 풀고 있었다.
세 번째 단장은 이종원의 아들 성준이었다. 16살 어린 나이 형, 누나들을 이끌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컸다. 성준은 대명과 함께 산책을 하면서 하루 해야할 일들을 정리했고, 함께 학교에서 일을 해 돈을 벌었다.
문제는 포카라행 일행을 정하는 것이었다. 원석을 제외한 멤버들은 오랜만에 나들이를 하고 싶어했지만, 돈을 아껴야하기 때문에 모두 갈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 성준은 가고 싶었지만 결국 단장으로서 집에 남는 결정을 내렸다. 박미선과 김혜선은 성준의 결정을 지켜보면서 대견해했다.
그런 성준을 위로한 것은 원석이었다. 대명은 성준의 마음을 알았기에 마음이 편하지않았고, 이런 마음을 원석에게 이야기했다. 원석은 조용하고 묵묵하게 성준의 마음을 위로했다. 언어의 장벽이 있는 유성은 조용히 할 일을 하며 멤버들을 챙기는 모습이었다.
단장이 된 막내는 쉽지 않았지만, 그런 막내를 위로하고 생각해주는 형과 누나들이 있었기에 더 의미 있는 시간이 됐다. /seon@osen.co.kr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