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이상해’ 이준이 김영철의 집을 떠났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한수(김영철 분)를 용서하는 중희(이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가족들과 오랜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낸 중희는 그간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한수와 깊은 대화를 나눈 중희는 한수에게 자수를 하지 말고 아버지 이름으로 이대로 사시라며 “용서를 시작해보려고 한다. 얼마나 용서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런데 아저씨가 저를 대했던 마음 그건 진심인 것 다 안다. 그래서 이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저 이 집에서 행복했다. 어쩌면 처음으로 진짜 가족의 정을 느꼈던 것 같다”며 “그래서 이 사실을 알았을 때 가장 화가 났던 건 아저씨가 나를 속였다는 사실이지만 나한테 다시 가족이 사라졌다는 사실도 많이 화났고 슬펐다”고 말했다.
이어 중희는 “애들은 죄가 없다. 저 애들한테 그렇게 할 수 없다. 애들 웃는 모습 보니까 진심으로 그런 마음이 들었다. 애들은 아프게 하지 말자. 이게 제가 아저씨께 내리는 벌이다. 평생 저한테 죄책감 가지시면서 애들한테 잘해주시라. 그리고 제가 아저씨 아들이 아니고 아저씨 친구 아들이라는 것은 적당한 때가 되면 밝혀 달라”고 말하고는 아빠 분식을 떠났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버지가 이상해’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