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규민이 넥센의 홈런포에 무너졌다.
우규민은 2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1차전에서 5이닝 9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다. 우규민은 삼성이 0-5로 뒤진 6회 강판, 시즌 6패가 유력해졌다.
1회부터 만만치 않았다. 선두타자 이정후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서건창이 시즌 5호 투런포를 터트렸다. 넥센이 2-0 리드를 잡았다. 우규민은 김하성에게 안타를 맞고 계속 흔들렸다. 한국무대 데뷔전을 가진 초이스를 삼진으로 잡고, 고종욱에게 볼넷을 줬다. 2사 1,2루 위기서 우규민은 김민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이닝을 마쳤다.
2회도 계속 실점했다. 송성문은 우규민의 138km/h 직구를 받아쳐 프로 첫 홈런을 터트렸다. 넥센이 3-0으로 기선을 잡았다. 우규민은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로 이닝을 막았다.
고비는 4회였다. 김민성의 땅볼 아웃 후 송성문이 볼넷을 얻었다. 박동원의 2루타와 이정후의 사구로 1사 만루가 됐다. 우규민은 서건창에게 병살타를 유도해 무실점으로 위기를 넘겼다.
5회 다시 위기가 왔다. 채태인의 안타 후 김하성이 우규민에게 투런포를 뽑았다. 김하성은 우규민의 124km/h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겼다. 홈런만 세 개를 허용한 우규민은 5실점한 뒤 마운드를 김동호에게 넘겼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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