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이재학(27)이 실책에도 끄떡없는 호투를 선보였다.
이재학은 2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선발등판,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3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4개.
이재학은 이날 전까지 16경기(13경기 선발)에 등판해 63이닝을 소화하며 5승4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다. 7월 5경기(2경기 선발)에서는 17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무패, 평균자책점 2.08로 빼어났다. 이재학은 이날 실책도 끄떡없는 호투에도 5패 위기에 몰렸다.
이재학은 1-0으로 앞선 1회 수비 도움을 전혀 받지 못했다. 첫 단추부터 그랬다. 정현의 땅볼을 유격수 지석훈이 포구 후 매끄럽게 빼지 못하며 출루를 허용했다. 유격수 실책. 이어 이진영의 3루 쪽 빠른 타구도 박석민의 글러브를 비껴갔다. 기록은 안타였지만 수비가 아쉬웠다. 멜 로하스의 뜬공으로 1사 1·3루, 윤석민의 중전 안타로 균형이 맞춰졌다. 이어 박경수의 땅볼도 지석훈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내야안타, 1사 만루서 유한준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을 이끌었다.
이재학은 2회 안타와 희생번트로 1사 2루에 몰렸으나 정현을 삼진, 이진영을 땅볼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도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무실점. 이재학은 이닝을 거듭할수록 힘을 냈다. 이재학은 4회부터 6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마치며 기세를 올렸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선두 대타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내줬다. 후속 안치영의 번트로 1사 2루, 정현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재학을 이어 등판한 원종현이 7회 이진영에게 안타를 맞아 이재학의 자책점이 늘어났다.
7회 현재 kt가 3-2로 앞서고 있다. /ing@osen.co.kr
[사진] 수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