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kt 감독을 반색하게 만든 '신인' 안치영(19)이 데뷔 처음으로 선발출장한다.
kt는 29일 수원 kt위즈파크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 팀간 11차전을 앞두고 있다. 후반기 1승9패의 아쉬운 흐름. 김진욱 감독은 영건에게 기회를 줬다. 올해 입단한 고졸신인 안치영이 9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출장한다.
kt는 27일 수원 두산전을 앞두고 안치영을 1군에 등록했다. 안치영은 올해 2차 6라운드로 발탁한 신인 내야수. 김진욱 감독은 콜업 당시 "(박)기혁이가 다치고 (심)우준이가 1군에서 말소된 상황이다. 마땅한 대주자가 없는데, 주루 센스가 괜찮다는 보고에 따라 기회를 주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안치영은 콜업 둘째 날인 28일 수원 NC전서 프로 첫 출장의 영광을 누렸다. 안치영은 4-3으로 앞선 7회 대타 이진영을 대신해 들어와 3루수를 맡았다. 첫 타자 손시헌부터 3루 쪽으로 땅볼을 날렸으나 깔끔하게 처리했다. 9회에는 데뷔 첫 타석을 맞았다. 잘 맞은 타구가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 아쉬움을 삼켰다.
29일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김진욱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함께하지 못했다. 그래서 직접 보는 건 처음인데 '깡'이 있다. 사실 이렇게 1군 무대를 처음 밟는 선수들은 어떻게든 한 번 뛰어봐야 긴장이 덜해진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김 감독은 "당초 (안)치영이를 '수비나 타격은 완성되지 않았지만 주루 센스가 괜찮다'고 판단했는데, 타격과 수비도 괜찮았다. 전날 모습으로 자신감을 가졌기를 바라며 선발로 내세웠다"라고 설명했다. /ing@osen.co.kr
[사진] 안치영. kt 제공
▲ 29일 수원 kt-NC 선발 라인업
kt : 정현(유격수)-이진영(우익수)-멜 로하스(좌익수)-윤석민(지명타자)-박경수(2루수)-유한준(중견수)-김동욱(1루수)-장성우(포수)-안치영(3루수). 선발투수 라이언 피어밴드
NC : 김성욱(중견수)-박민우(2루수)-나성범(우익수)-재비어 스크럭스(1루수)-박석민(3루수)-이호준(지명타자)-권희동(좌익수)-지석훈(유격수)-김태군(포수). 선발투수 이재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