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위기를 맞이했지만 무실점으로 이닝을 틀어막고 시즌 두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이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 팀의 두 번째 투수로 7회 등판해 1이닝 26구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1-0 신승을 거뒀다.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3.80에서 3.72로 소폭 하락했다. 아울러 올 시즌 두 번째 홀드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0, 살얼음판 리드를 펼치던 7회초 선발 마이클 와카의 뒤를 이어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았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선두타자 폴 골드슈미트와 2B2S 승부에서 92.7마일 포심패스트볼을 던지다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J.D. 마르티네스와의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85.1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간신히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냈다. 그 사이 1루 주자 골드슈미트의 2루 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크리스 오윙스는 2B2S에서 6구 85.3마일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 한숨을 돌렸지만 후속 브랜든 드루리에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 2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크리스 허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 84,6마일 체인지업을 던져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극복했다.
1이닝 2피안타를 허용했지만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오승환은 7회말 타석에서 대타 그렉 가르시아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무리 했다.
한편, 경기는 세인트루이스가 6회말, 토미 팸의 실책과 2루 도루, 폴 데용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제드 저코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냈다. 1점을 뽑은 이후 8회초 무사 2,3루 역전 위기에 몰리기도 했지만 트레버 로젠탈이 8회 무사 2,3루에서 올라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세인트루이스는 시즌 성적 51승52패를 만들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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