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레드벨벳에 이어 엑소, 그리고 다시 소녀시대. SM의 핫한 여름이 시작됐다.
SM의 집안싸움이라 불릴 정도로 올 여름 가요계 활약이 대단하다. 레드벨벳과 엑소는 연이어 컴백하며 차례로 음악방송 1위 자리를 다투고 있고, 내달에는 소녀시대가 데뷔 10주년을 맞아 정규6집을 발표한다. 또 그룹 샤이니 멤버 태민 역시 8월 솔로 컴백을 앞두고 있어 흥미롭다.
SM 소속 뮤지션에서 또 SM 소속 뮤지션으로 1위 바통터치가 되고 있는 모습이 재미있다. 레드벨벳과 엑소에 이은 소녀시대의 화력도 기대된다.
# 레드벨벳, 빨갛게 피어난 여름
지난 9일 컴백한 레드벨벳은 '빨간 맛'으로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1위를 이어갔다. 음원차트에서는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며 특유의 중독성을 입증했다. 여름에 잘 어울리는 레드벨벳의 개성이 유독 매력적으로 담긴 곡이라 호응이 더 뜨거웠다. 컬러풀한 여름 가요대전을 이끄는 주자가 됐다.
레드벨벳은 '빨간 맛' 활동으로 7월 아이돌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활동으로 음원파워를 과시했고, 음악방송에서도 5관왕에 올랐다. 첫 번째 콘서트를 앞두고 있어 레드벨벳의 활약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 엑소, 넘사벽 기록제조기
레드벨벳에 이어 엑소가 가요계를 휩쓸고 있다. 엑소는 지난 18일 정규4집을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 중이다. 음원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이번 주 음악방송에서는 소속사 동료인 레드벨벳과 1위 경쟁 중. 3관왕을 기록하면서 엑소의 화력을 입증하고 있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엑소의 컴백과 함께 기대를 모은 네 번째 밀리언셀러 달성고 꿈의 이야기가 아니다. 엑소의 정규4집은 초동 6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돌파하며 또 다시 기록을 경신했다. 선주문만 80만장을 기록한 가운데, '넘사벽'다운 기록이다. 국내를 넘어서 해외 차트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가면서 엑소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어 흥미롭다.
# 소녀시대, 완벽한 10주년
레드벨벳과 엑소에 이어 소녀시대가 내달 7일 컴백한다. 완전체로 2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으로 10주년을 기념하는 신보이기도 하다. 소녀시대는 워낙 음원과 음반, 음악방송까지 탄탄한 성적을 기록해온 팀이기 때문에 레드벨벳과 엑소의 바통을 이어받을 가능성이 크다.
소녀시대는 10주년 동안 변함없는 걸그룹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10년 동안 팀을 이끌어온 만큼 끈끈하다. 앨범 발매에 앞서 8월 4일 오후 6시에 신곡 음원을 공개할 예정으로, 더블 타이틀을 내세워 소녀시대만의 10년 이야기를 들려주게 됐다. 올 여름 가요대전의 화룡점정이 기대된다. /se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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