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전현무부터 성훈까지 박나래 할머니 댁으로 떠난 ‘현실 절친들’이 허물없는 현실 웃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까지도 무장해제시켰다. 이들은 저녁준비-퀴즈지옥-담력훈련-수료식에 이르는 알찬 일정 속에서 탄탄한 우정을 재확인하며 ‘여름 나래 학교’를 마무리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무더운 여름에 딱 맞는 재미와 오싹함이 함께 어우러진 종합 선물세트를 선사해 이번 주에도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돌파하는 쾌거를 보였다.
지난 28일 밤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김영진 / 연출 황지영 임찬) 215회에서는 무지개회원들이 총출동한 ‘여름 나래 학교’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2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215회 1-2부는 각각 수도권 기준 7.8%, 10.2%로 동시간대 1위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주 방송에서 무지개회원들이 보여준 장난꾸러기 같은 모습에 이어 이번 주에는 현실 절친의 모습을 보여 또 하나의 레전드 편을 경신했다. 한바탕 물놀이를 즐기고 돌아온 무지개회원들은 샤워를 하면서도 폭소를 안겨줬다. 전현무는 짜릿한 지하수 샤워에 몸부림을 치면서 비명을 질렀고, 잔뜩 화난 제3의 눈을 자랑해 윤현민을 빵 터지게 했다.
이어 3교시 오감 체험 학습에서는 무지개회원들이 직접 저녁 식사를 준비했다. 세 얼간이 이시언-기안84-헨리와 윤현민은 삼계탕을 만들었는데, 기안84는 마늘이 자라면 파가 된다며 엉뚱한 발언을 해 2얼다운 얼간미를 뿜어냈다. 또한 전복을 손질하던 성훈은 “형이 깨끗하게 씻겨줄게~”라며 전복과 대화를 하고 한 시간이 넘는 전복 손질 작업에도 콧노래를 흥얼거려 긍정왕의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4교시 글로벌 인재 육성학습에서는 무지개회원들의 통통 튀는 매력을 무한대로 방출해 웃음을 안겨줬다. 무지개 모임 정모의 신입인 윤현민과 성훈은 각각 ‘황홀한 고백’과 ‘똑같아요’를 부르면서 극과 극으로 다른 분위기의 노래로 자신만의 끼를 방출했다. 이어 전현무는 깨방정 스텝을 밟으며 흥을 돋웠고, 기안84는 카라의 ‘허니’를 부르면서 이미지 대 변신을 해 현장은 물론 시청자들까지도 대폭소하게 만들었다.
이어 폐교 체험 벌칙을 걸고 진행된 퀴즈 대결에서는 모든 무지개회원들이 알쏭달쏭한 문제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그중에서도 한혜진은 문제마다 격하게 일희일비하는 모습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한혜진은 베트남의 수도가 호치민이라는 답을 듣고 기쁨에 가득 찬 표정을 짓는가 하면 몰디브의 수도가 말라라는 말에는 “어으 어떡해! 맞았어!”라며 나라를 잃은 듯 서럽게 절규해 박나래를 빵 터지게 만들었다.
치열한 4교시 수업이 끝나고 박나래 팀의 박나래-윤현민-기안84-성훈의 폐교행이 결정된 가운데 보물찾기에서 얻은 소원권을 사용해 이시언과 전현무까지 추가로 함께 폐교로 가게 됐다. 이때 이시언이 한혜진을 위해 자신이 폐교에 대신 가겠다고 말해 아웅다웅하다가도 필요할 땐 챙겨주는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 감동을 안겨줬다. 박나래-윤현민-이시언은 폐교에서 비교적 덤덤하게 미션을 끝냈는데, 전현무-기안84-성훈은 공포감을 있는 그대로 표출해 웃음을 안겼다. 그 중 전현무와 기안84는 잠복귀신을 자처한 윤현민의 희생양이 돼 순도 100%의 리액션을 보여 시청자도 덩달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후 무지개회원들은 긴 하루를 마무리하고 다음 날 아침 여름 나래 학교 수료식을 하며 마무리를 지었다. 박나래는 교장 선생님에 빙의해 근엄한 목소리로 무지개회원들 한 명 한 명에게 수료증을 전달했고, 추가로 영농 후계자상 수상자로 한혜진을, 자연인 상에는 기안84를, 한국인의 밥상에는 윤현민, 글로벌 인재상에 이시언을 뽑아 각 수업 별로 우수한 성적을 보인 학생에게 상을 시상했다.
이 같은 여름 나래 학교를 마친 소감으로 한혜진은 “자연스럽게 말을 놓게 된 게 제가 진짜 편해졌다는 증거 같고 편했던 거 같아요”라고 한층 더 돈독해진 무지개회원들과의 우정을 고백했다. 이시언 역시 “한달심 씨랑 좀 친해진 거 같아요. 편해졌어요”라며 솔직하게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윤현민도 인자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감사함을 표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낮보다 더 뜨거운 무지개회원들의 밤을 공개했고, 여름 나래 학교의 마지막 일정 수료식에서 분야별 우수학생을 직접 표창하며 마무리까지 훈훈하게 여름 나래 학교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에 시청자들이 다음 무지개모임 정모에 대한 기대감도 한껏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