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는 여전히 다르빗슈 유(31)를 원하고 있다. 그러나 텍사스 레인저스가 원하는 조건이 만만치 않다. 유망주를 보호하고 싶은 다저스가 깊은 고민에 빠진 이유다.
미국 '팬래그스포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다르빗슈 트레이드설에 대한 소식을 전했다. 존 헤이먼 기자에 따르면 다저스는 다르빗슈를 원하고 있지만, 최고 유망주들을 포기할 생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저스는 다르빗슈 대신 소니 그레이(오클랜드)도 대체 영입 후보로 보고 있다.
다저스 파한 자이디 단장은 야수 유망주 알렉스 버두고를 놓치지 않겠다고 밝혔고, 공식 언급은 없었지만 투수 유망주 워커 뷸러에 대해서도 같은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저스는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 등 유망주들의 성장으로 팀이 훨씬 강해졌다.
또 다른 보도에 따르면 텍사스는 다저스의 4대 유망주 중 2명, 최소 야디어 알바레스나 윌리 칼훈 같은 선수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두고 '미쳤다'는 표현을 쓸 만큼 다저스에선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다저스 외에도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 시카고 컵스 등 대권을 노리는 상위팀들이 다르빗슈에게 계속 관심을 갖고 있다. 과연 다저스가 유망주를 포기하면서까지 다르빗슈를 영입할까. 한국시간으로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은 내달 1일이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