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레전드 스타이자 LA 다저스 공동 구단주를 맡고 있는 매직 존슨(58)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보증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지 'LA타임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존슨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대한 열망을 전했다. 존슨은 "다저스가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것이다. 우리의 해가 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난 28일 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그의 아내가 공동 개최한 자선 탁구 행사에 참석한 존슨은 커쇼에게 "건강을 찾아 우리를 이끌어 달라"는 부탁도 전했다. 커쇼는 최근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DL)에 올랐고, 아직 복귀 시기는 미정이다.
이어 존슨은 "월드시리즈 우승은 내가 갖고 있지 않은 유일한 반지이고, 난 그 반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MLB 다저스와 NBA 레이커스는 LA에서 가장 사랑받는 두 스포츠 팀과 인연이 깊은 존슨은 공동 구단주로서 다저스의 우승 가뭄을 해갈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지난 1988년이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1989년부터 2016년까지 28년간 우승이 없다. NBA 현역 시절 5차례나 레이커스의 파이널 우승을 이끈 존슨은 2012년 3월 다저스의 공동 구단주에 올랐다. 공격적인 투자로 다저스는 2013년부터 구단 사상 첫 4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지난 28일까지 시즌 102경기에서 71승31패 승률 6할9푼6리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부동의 1위에 올라있다.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59승43패)에 12경기 차이로 앞서 있어 5년 연속 지구 우승은 확실시된다. 신구 조화 속에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남은 건 월드시리즈 우승이지만 포스트시즌 단기전 특성상 결과는 장담할 수 없다. 논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시한에 맞춰 다르빗슈 유(텍사스), 저스틴 벌랜더(디트로이트), 소니 그레이(오클랜드) 등 정상급 선발투수 영입 가능성을 보이며 대권 도전에 박차를 가할 분위기다.
존슨의 자신감대로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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