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넉살을 ‘쇼미더머니6’의 우승자로 점치고 있는데, 사실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다. 마지막 무대까지 가봐야 알 수 있는 게 ‘쇼미’의 묘미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바로 올티다.
28일 방송된 Mnet 음악예능 ‘쇼미더머니6’(이하 쇼미6)에서는 팀 선택 싸이퍼 대결을 진행해 프로듀서 팀들과 래퍼들이 한 팀을 결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각자 바라는 프로듀서와 팀원이 달라 그것을 일치시키는 과정이 5회의 관전 포인트였다.
이날 네 번째로 대결 래퍼들을 선정한 박재범과 도끼는 트루디, 올티, 에이솔, 김성필, 주노플로, 면도, 빅원을 무작위로 뽑아 한데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죽음의 조”라고 입을 모으면서 주노플로와 면도에게 큰 기대를 걸었다. 팀 결정과 탈락이 걸린 만큼 래퍼들은 자신만의 개성을 살려 미션에 사활을 걸었다. 그러나 40점 만점 중 15점을 받은 김성필과 트루디가 공동 탈락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마지막까지 박빙을 이룬 주노플로와 올티. 두 사람은 1점 차이로 1등과 2등으로 갈렸는데 34점을 받은 주노플로가 1위를 차지했다.
올티가 돋보였던 이유는 미리 써온 가사가 아닌 현장에서 프리스타일을 선보였기 때문. 그는 “주노플로우 빨리 도망가는 게 좋아. 난 너를 잡는 추노플로우. 면도는 면도하다가 베이고, 빅원? 스몰 사이즈라고 내가 랩하면 비기스몰즈”라고 라임을 살려 재치 있게 표현했다. 그의 무대에 놀란 “지코는 올티 미쳤다. 충격적이었다. 그냥 이번에 최고”라고 극찬했다.
지난해 ‘힙합 대세’를 말할 때는 비와이를 빼놓을 수 없었다. ‘쇼미더머니’가 한국 힙합씬에 깊숙이 들어왔기 때문에 ‘쇼미더머니’의 우승자는 당연히 힙합씬을 통틀어 최고의 인기를 누릴 수밖에 없다.
비와이가 ‘쇼미더머니5’에서 보여준 퍼포먼스는 모든 의구심을 종식시킬 정도로 충격적이었다. 우승자가 된 이후에도 두고두고 회자될 라이브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행보에 주목하게 만들고 있다. 과연 그의 뒤를 이을 승자는 누가 될까./ purplish@osen.co.kr
[사진] ‘쇼미더머니6’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