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타자’ 이승엽(41, 삼성)이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삼성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벌어진‘ 2017시즌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 10차전에서 9-2로 크게 이겼다. 삼성(39승54패4무)은 8위를 유지했다. 넥센(49승46패1무)은 3연패에 빠졌다.
모처럼 삼성 타선이 대폭발했다. 중심에는 5타수 3안타 4타점 3득점으로 맹활약한 구자욱이 있었다. 구자욱은 6회 신재영을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삼성이 9-1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구자욱 못지않게 큰 형님 이승엽도 제 몫을 톡톡히 다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온 이승엽은 5타수 3안타로 중심타선 역할을 다했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 이승엽은 신재영을 상대로 첫 안타를 신고하며 1루 주자 러프를 2루까지 보냈다. 이원석의 후속타가 터져 러프가 홈인했다. 이승엽은 6회 윤영삼을 상대로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2루타를 터트렸다. 통산 451호 2루타로 역대 1위 양준혁(458개)을 단 7개 차로 추격하는 안타였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 이승엽은 안타 하나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이날 5타수 3안타를 기록하며 4루타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앞으로 2루타 하나만 추가하면 프로야구 최초로 4000루타의 주인공이 된다.
이승엽은 넥센과의 남은 2연전에서 대기록을 달성할 것이 유력하다. 단타 두 개 또는 2루타 이상 장타가 터진다면 자동으로 4000루타를 넘어서게 된다. 과연 이승엽의 대기록은 어느 순간에 어떻게 터질까. 고척돔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고척=박준형 기자 soul1011@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