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수'에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등장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이런 가수을 왜 몰랐나 싶을 정도로 내공을 가지 가수들이 등장하고 있는 것. 특히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이 함께 공개돼 출연진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다.
28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는 홍석천이 퍼포먼스를 펼친 닭발이 2대 우승자가 되는 모습이 담겼다. 지난주 우승자였던 보물선은 이날 첫 주자인 히말라야에게 우승하며 2승을 이어갔다. 히말라야는 아이돌 그룹 빅스타의 메인 보컬 래환.
그는 "2년전 방송이 마지막 무대였다. 앞으로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을까 걱정이 된다"며 울먹였다. 아이돌 덕후로 알려진 박소현은 "팬들이 기다리고 있다"고 격려하며 역시 울음을 터트렸다.
보물선은 장도연이 분한 거인에게 져 정체를 공개했다. 그는 오랜 시간 무명으로 활동 중인 가수 현한주. 그는 개그맨 정성호와 절친으로, 정성호는 오랜 시간 현한주에게 물질 도움을 주기도 했다.
거인은 이날 마지막 출연자인 닭발에게 우승자 자리를 내줬다. 닭발은 현재 닭발집을 운영하고 있는 사업가로, 2005년 3인조로 데뷔한 그룹의 일원이었다고 밝혔다. 이날 그의 열창에 김형석은 "음정이 정확하다. CD를 틀어놓은 것 같다"고 극찬했다.
거인의 정체는 트로트 가수 강소리. 그녀 역시 소속사를 3번이나 옮기며 힘든 시절을 보낸 사연을 공개했고,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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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수상한 가수'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