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프로듀스 101' 동창회
OSEN 선미경 기자
발행 2017.07.28 16: 37

올 여름 어느 때보다 뜨거운 '프로듀스 101' 대전이 펼쳐진다.
케이블채널 엠넷 서바이벌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 시즌1과 시즌2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해 아이오아이를 탄생시키며 화려하게 출발했고, 올해엔 보이그룹 워너원의 출격을 앞두고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고 있는 상황. 무엇보다 시즌2에는 유독 뜨거운 관심이 쏠리면서 11명의 워너원 이외에도 많은 연습생들이 어떤 방식으로든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됐다.
시즌1 연습생들은 아이오아이, 그리고 이후의 활동을 펼치고 있고 시즌2 연습생들은 이제 시작이다. 방송 서바이벌을 넘어서 이제 진짜 메이저에서의 경쟁이다. 특히 7월 말부터 8월까지 이어지는 '프로듀스 101' 소년 소녀들의 라인업이 막강하다. 일단 워너원의 활약에 이목이 쏠린 가운데, 이어질 '프로듀스 101' 동창들의 가요대전도 눈여겨볼만 하다.

# 워너원, 데뷔 전부터 기록 행진
워너원은 가요계 보이그룹 흐름을 바꿔놓고 있다. 기존 보이그룹들이 위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이들에게 쏠린 관심이 클 뿐만 아니라 팬덤으로 이를 입증하고 있는 것. 데뷔 쇼케이스로 고척돔 2만석을 매진시키는 저력이다. 데뷔앨범은 예약판매 이틀 만에 50만장 판매고를 돌파하면서 엑소와 방탄소년단을 잇는 규모를 입증했다.
유독 반응이 뜨거웠던 시즌인 만큼 정식 데뷔 이후의 행보에도 관심이 높다. 일단 국내에서는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이견 없는 신인상으로 유력하다. 기대처럼 데뷔앨범이 좋은 성과를 거둔다면 내년 12월까지의 활동으로 이례적인 기록들을 쏟아낼 것으로 예상된다.
# 뉴이스트W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최대 수혜자라고 할 수 있는 뉴이스트는 황민현이 워너원 활동으로 자리를 비운 동안 유닛 뉴이스트W를 결성했다. 이들은 지난 25일 신곡 '있다면'을 발표해 음원차트 1위까지 기록하는 등 승승장구를 예고하고 있다.
방송 중 가장 뜨거운 이슈였고, 또 방송 종료 이후에도 뉴이스트를 향한 관심이 높아 이들의 향후 활동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특히 김종현은 종합편성채널 JTBC 예능프로그램 '밤도깨비'에 합류하며 다양한 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 사무엘, 솔로로 3막
원펀치에서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연습생 김사무엘, 그리고 다시 사무엘로 3막을 시작한다. 사무엘은 내달 2일 솔로로 데뷔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예고하고 있다. 데뷔곡 '식스틴'은 용감한형제가 심혈을 기울여 완성한 곡으로, 사무엘의 또 다른 시작을 보여줄 곡이 될 전망이다. 아직 '프로듀스 101' 이슈가 뜨겁기 때문에 사무엘의 매력을 충분히 어필할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영민x동현, 용국&시현 유닛 시작
브랜뉴보이즈 임영민과 김동현은 유닛 MXM으로, 춘엔터테인먼트의 김용국과 김시현은 유닛으로 새 출발을 하게 됐다. 알파카를 닮은 귀여운 외모로 주목받고 실력으로 인정받은 임영민은 아쉽게 워너원에서 탈락한 멤버다. 브랜뉴뮤직 소속의 김동현과 함께 유닛을 결성하면서 새 출발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27일 워너원 이대휘의 곡으로 데뷔하면서 강렬하게 존재감을 어필했다.
'너였다면'의 애틋한 보이스의 주인공 김용국도 같은 소속사 연습생 김시현과 함께 유닛을 결성했다. 오는 31일 유닛 앨범 '더더더'를 발표하게 됐는데,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을 살린 곡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는다.
# 주학년·유회승, 둥지 찾았다
크래커의 주학년과 FNC의 유회승 모두 각각 새로운 둥지를 찾았다. 먼저 유회승은 밴드 엔플라잉의 새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프로듀스 101' 시즌2 출연 전부터 이미 엔플라잉과 합을 맞춰온 만큼 최고의 조합. 유회승 특유의 시원한 가창력이 엔플라잉이 더 다채로운 매력을 어필하는데 좋은 시너지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학년은 신인 보이그룹 더보이즈 멤버로 최종 합류하면서 신인 보이그룹 대전에서 다시 한 번 워너원과 겨루게 됐다. 올 하반기 워너원을 포함한 신인 보이그룹이 유독 많이 출격하고 있는 가운데, 주학년이 '프로듀스 101' 시즌2의 효과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최유정·김도연의 위키미키, 핫 데뷔
시즌1 아이오아이의 주인공 최유정과 김도연은 걸그룹 위키미키로 두 번째 데뷔를 하게 됐다. 지난해 아이오아이 활동을 마친 후 소속사 판타지오로 돌아가 연습생들과 최고의 구성으로 걸그룹을 결성하게 됐다. 이미 최유정과 김도연의 이름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다른 신인 걸그룹보다 훨씬 유리한 위치다.
위키미키가 워너원의 데뷔 다음 날인 8월 8일 데뷔앨범을 발표, 아이오아이의 시작점이었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최유정과 김유정의 끼가 위키미키에서는 또 어떤 색깔로 펼쳐질지 궁금하다.
# 강미나, 구구단 오구오구로 출격
아이오아이 활동과 함께 걸그룹 구구단 멤버로 활동하고 있는 강미나는 이번에 유닛 구구단 오구오구로 '프로듀스 101' 대전에 참여하게 됐다. 구구단의 막내라인 혜연과 함께 유닛을 결성하면서 올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썸머송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김세정은 KBS 2TV 월화드라마 '학교 2017'에서 주연으로 열연하고 있으며, 강미나는 유닛 활동을 통해 생기발랄한 매력을 어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프로듀스 101' 효과를 놓치지 않으려는 시즌2 멤버들이 연이어 출격하는 가운데, 시즌1의 최유정과 김도연, 강미나까지 데뷔를 확정지은 만큼 더 뜨겁게 '프로듀스 101' 동창회가 열리게 됐다. 시즌1과 시즌2에 출연한 연습생들이 이젠 꿈을 이룬 가수로 무대에서 만나게 되는 만큼 더 의미가 크다. /seon@osen.co.kr
[사진]각 소속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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