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도깨비' 이수근부터 김종현까지 "이런 예능 난생처음" [종합]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8 14: 51

이수근부터 김종현까지 모든 출연자들이 이런 예능 난생 처음이라고 입모아 말하는 
28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는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밤도깨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방송인 이수근, 박성광, FT아일랜드 이홍기, 뉴이스트 김종현과 이지선 PD가 참석했다. 정형돈은 스케줄 상 참석하지 못했다.
'밤도깨비'는 매주 핫한 장소와 상품, 먹거리를 '1등'으로 얻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밤도깨비들의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핫한 예능인들과 아이돌들이 총출동해 기획 당시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MC들은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수근은 "메인MC 정형돈과 홍기를 서포트에 막내처럼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긴 시간 촬영해 보람도 느낀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특별한 예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광은 "고정MC를 하는 것도 정말 오랜만이다. JTBC 아들이 되기 위한 초반 과정 아닐까 한다. 종현이와 홍기를 제가 잘 떠받들겠다"라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홍기는 "JTBC에서는 고정MC를 처음 해본다. 데뷔한지 10년밖에 안 됐지만 이런 예능이 우리나라에서도 될 수 있겠구나 싶은 걸 처음 알았다. 보통 밤을 새우는 게 아니다"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뉴이스트 김종현은 "처음으로 예능을 촬영하게 됐다. 긴장을 많이 했다. 선배님들이 잘해주고 계신다. 좋은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 재밌는 방송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잠 못자는 예능'인 '밤도깨비'에 대해 모든 MC들은 "이런 건 처음"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수근은 "잠을 못자서 정말 힘들다. 새벽 5시 쯤이 가장 고비다. 장마철인데 비가 많이 와서 힘이 든다. 손이 다 불 정도였다. 날씨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힘든 점을 드러냈다.
이홍기는 "나도 야행성인 사람이라 새벽 5, 6시에 잔다. 그래서 '껌'이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카메라가 돌아가니 정말 힘들더라. PD님이 분명 중간에 힘들면 자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역시 형들이 프로답게 못자게 계속 말을 건다. 그 말을 대답해주는 게 힘들지 않았나 싶다"고 말하며 "내면의 숨겨져있는 또 다른 나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참재미"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MC들의 조합도 특이하다. 이지선 PD는 "이수근이 재밌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었다. 정형돈은 케미를 잘 만드는 사람이다. 그래서 두 사람을 주축으로 멤버를 꾸리게 됐다"고 말하며 조합 이유를 전했다.
이지선 PD는 "의외로 박성광은 멤버를 꾸릴 때 정말 추천을 많이 받은 개그맨이다. 박성광은 인간관계도 넓다. 다양한 분들과 친분이 있다. 앞으로도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인 것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또한 이 PD는 "이홍기는 토크쇼에서 많이 재밌고 재능이 있는 친구라 생각했는데 섭외를 할 때 마다 일본활동이 바빠서 못 만났다.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섭외를 하게 됐다"고 말했고, "김종현은 '프듀2'에서 온화한 매력을 가진 친구다. '꽃길'을 걸었으면 하는 엄마의 마음으로 섭외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핫한 MC진과 독특한 주제는 '밤도깨비'의 확실한 강점이지만, 확실히 일요일 예능이란 치열한 전쟁에 참여하는 만큼 부담감이 클 터. MBC에서 JTBC로 이적한 후 첫 작품을 내는 이지선 PD는 "각 방송사마다 일요일은 블록버스터급으로 하지 않나. 대게 그 시간대는 가족들이 많이 봐서 보수적인 시간대다. 하지만 우리는 굉장히 B급감성과 병맛 코드를 가지고 있다. 그걸 차별성으로 두고 가고 싶다"며 "이적 후 첫 프로그램이기도 하고, 시간대도 어려워 부담감이 크다. 모쪼록 재밌는 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이수근은 그런 이지선 PD에 대해 "정말 대단하다. MC들과 함께 자지 않는다. 우리 앞에서 똑같이 밤을 새줬다. 그걸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박2일' 원년 멤버로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느냔 질문에 "이기고 지고는 없다. 국민들에 웃음 주는 일에 있어서는 경쟁이 없지 않나. 우리는 김종현과 이홍기란 히든카드가 있다. 이홍기는 남다른 자신감이 있다. 김종현도 느낌이 온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야말로 MC들의 남다른 자신감으로 가득찬 '밤도깨비'는 그들만의 다양한 매력으로 치열한 일요일 예능 전투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밤도깨비'는 오는 30일 오후 6시30분 첫 방송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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