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건재한 쌈자신" 버즈 민경훈, 차트도 예능도 사로잡았다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7.07.28 14: 40

버즈는 건재했다. 민경훈이 전매특허인 이별송으로 차트를 점령했다.
버즈는 28일 정오 국내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미니앨범 ‘비 원(Be One)’을 발표했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10월 싱글 ‘넌 살아있다’ 이후로 9개월 만의 컴백. 앨범으로는 정규 4집 ‘메모라이즈(Memorize)’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버즈의 공백기동안 민경훈은 예능 대세로 자리잡았다. 그는 JTBC ‘아는 형님’에서 엉뚱한 매력을 뽐내며 민또, 쌈구, 음란마귀, 민로몬 등 다양한 별명을 얻었다.

예능 고수인 형님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할 말을 내뱉는 민경훈의 캐릭터는 유일무이했다. 또한 '두성창법' 역시 그에게서 뗄 수 없는 예능소재다. 김희철이 민경훈의 노래부르는 모습을 따라하기 시작하면서 그의 성대모사는 유행처럼 퍼졌다. 게스트들도 민경훈의 두성창법을 흉내내기도.
하지만 민경훈이 예능에서 많은 사랑을 받게 되자 일각에선 가수로서 이미지를 잃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물론 이는 기우였다.
버즈의 타이틀곡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은 발표와 동시에 각종 차트에서 호성적을 거뒀다. 대세 아이돌들이 대거 컴백한 점을 감안하면 더욱 놀라운 성과다.
‘사랑하지 않는 것처럼’은 이날 오후 1시 벅스, 지니, 소리바다 등 3개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에서 2위로 진입했다. 또한 멜론과 네이버 뮤직, 몽키3에서는 8위, 소리바다 9위, 엠넷닷컴에서는 10위로 진입했다.
이로써 민경훈은 버즈로서도 예능인으로서도 막강한 저력을 과시하게 됐다.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셈이다. 또한 이번 곡은 멤버들이 직접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해 의미가 남다를 터. 올해 누구보다 바빴던 만큼 그에게 제 2의 전성기가 활짝 열렸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아는형님,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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