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초점] 늦어지는 데뷔..한혜리 계약해지 이유됐나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17.07.28 10: 50

엠넷 '프로듀스101'에서 12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모았던 한혜리가 최근 소속사 스타제국과 전속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그 속사정을 밝혔다.
한혜리는 28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한혜리입니다”라며 말문을 연 후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몸과 마음이 지쳐버린 것 같다. 정신적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던 저는 충분한 고민과 논의 끝에 회사 측의 배려로 계약해지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계약해지 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두려움이 크지만, 가수라는 꿈을 놓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려 한다. 힘들었던 만큼 재충전을 한 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회사도 저를 응원해주시리라 믿고 저도 회사와 윤지언니, 시현이 등 올망졸망 멤버들을 응원하겠다"라며 인신공격성 메시지는 자제해달라고도 당부했다.
올망졸망은 '한혜리그룹'이라고 부를 만한 한혜리를 주축으로 만들어질 팀이었다. 인기의 여세를 모아 적어도 지난 해에는 데뷔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데뷔는 미뤄지게 됐다.
또 지난 4월에는 스타제국 측에서 공식적으로 관리중이던 올망졸망의 팬카페와 SNS 채널이 폐쇄되면서 데뷔 좌초설까지 나돌았던 바다. 하지만 이에 대해 스타제국 측은 데뷔 준비(멤버 충원) 및 재정비를 위한 잠정적 폐쇄라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아무래도 '프로듀스 101' 출신 걸그룹들의 데뷔가 차례차례 진행되는 것을 보며 한혜리가 느꼈을 박탈감은 예상해 봄 직 하다. 더욱이 한혜리는 근소한 차이로 12위로 차지해 아이오아이로 데뷔하지 못한 불운의 멤버이기도 했다. 
한혜리가 전혀 활동을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다. 몇몇 방송에 출연하고 시타 등으로 대중에 그 모습을 드러냈던 바다. 하지만 데뷔와 관련된 이슈에서는 점점 멀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스타제국은 한혜리는 나가도 올망졸망 프로젝트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제국 관계자는 한혜리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두고 "충분한 논의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말했다. 올망졸망에 대해서는 "한혜리가 빠져도 연습생 데뷔 조가 계속 준비 중인 것은 여전하다"라며 하반기를 목표로 현재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스타제국은 한혜리는 비록 나갔어도, 올망졸망의 출격에 대해서는 확고한 생각을 변치 않았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완성도 있게 내놓겠다는 것. 관계자는 올망졸망의 데뷔가 오래 걸리는 이유에 대해 "정말 잘 만들어 시장에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걸그룹 포화 상태인 현 가요계에서 경쟁력을 갖춰지지 않는 이상 데뷔는 확정짓지 않을 것이라고도 전했다. /nyc@osen.co.kr
[사진]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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