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톡] CGV·롯데·메가 측 "'군함도' 스크린수, 예매율 반영해 줄어들 것"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7.07.28 09: 44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 3대 멀티플렉스 측이 영화 ‘군함도’(감독 류승완)를 둘러싼 독과점 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멀티플렉스 극장 관계자들은 28일 오전 OSEN에 “‘군함도’는 개봉 전부터 기대작으로 손꼽혀왔기 때문에 관객들의 선호도와 예매율을 반영해 스크린수를 대거 확보할 수밖에 없었다”며 “향후 ‘군함도’의 스크린수는 예매율을 반영해 점차 줄어들 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영진위 영화관 입장권 전산망의 집계를 보면, ‘군함도’는 개봉 첫 날인 지난 26일 CGV에서 847개, 롯데시네마에서 631개, 메가박스에서 438개관의 스크린을 획득해 총 2027관에서 10174회 상영됐다. 상영횟수 점유율이 55.2%로 과반수를 넘는 수치이다.

멀티플렉스들은 예매율이 높으면 늘리고, 낮으면 줄인다는 입장이다. 관객들의 예매율이 높은 영화에 더 많은 상영관을 배정하고, 예매율이 떨어지면 자연스럽게 스크린 수를 줄여나가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는 것이다. 철저히 관객수에 따라 유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입장이다.
28일 오전을 기준으로, 3대 멀티플렉스의 스크린수는 1961개관으로 줄어들었는데 CGV가 819개, 롯데시네마가 588개, 메가박스가 438개관을 확보했다. ‘군함도’는 개봉 이틀째인 오늘 총 155만 932명의 누적 관객수를 돌파했다.
이어 이 관계자들은 “‘군함도’가 개봉 당일 70%에 육박하는 실시간 예매율을 기록했다는 것은 많은 관객들이 ‘군함도’를 기대작으로 꼽으며 보고 싶어한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개봉한 26일 오전 70.7%(영진위 제공)라는 높은 예매율을 자랑하며 관객들을 맞이한 바 있다. 예매 관객수만 59만 4649명으로 출발한 것.
그러면서 “전국의 극장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기대작에 많은 스크린수를 부여하는 것은 당연하고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개봉 둘째주 차에 예매율과 관객수가 감소한다면 자연스럽게 스크린수와 상영 횟수가 계속 줄어들 것이다. 멀티플렉스는 관객들의 선택에 따라 그 수를 조절해나갈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외화 ‘덩케르크’의에 대해서도 “‘덩케르크’가 IMX 상영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도 추가 설명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