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지금 나 속고 있냐"...'죽사남' 미션, 최민수를 속여라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7.07.28 10: 15

‘죽어야 사는 남자’가 아니라 이쯤 되면 ‘속아야 사는 남자’다. 최민수를 속이기 위해 발벗고 나선 ‘죽어야 사는 남자’ 속 등장인물들을 보면 말이다. 덕분에 최민수의 딸 찾기는 미궁에 빠졌다.
지난 2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죽어야 사는 남자’에서는 이지영B(이소연 분)가 자신이 알리 백작(최민수 분)의 가짜 딸임을 알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알리 백작을 속이기 시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알리 백작과 이지영B는 흥신소의 도움으로 서로 부녀관계라는 걸 알았고, 감격의 재회를 했다. 이지영B는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가 나타나자 반가워했고, 알리 백작 또한 이지영B를 딸로 받아들이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지영B는 곧 자신이 알리 백작의 친딸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알리 백작이 내민 사진 속 여인은 자신의 엄마가 아니었던 것. 이지영B는 그 순간에도 자신이 엄마의 친딸이 아닐 수 있다며 합리화를 시도했다. 그는 알리 백작의 친딸이란 매력적인 자리를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 
그 순간, 이지영B는 수상한 전화를 받았고, 곧 이 모든 일을 꾸민 양양(황승언 분)을 만났다. 양양은 이지영B가 친딸이 아니라는 걸 알고도 친딸 행세를 하고 있는 걸 이미 간파했다. 그는 “가짜 딸 행세를 하면 총 50억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지영A(강예원 분)의 남편인 강호림(신성록 분)과 가짜 부부 역할을 하라고 말했다. 
이지영B는 알리 백작에게 “드라마가 시작하는 것만 보고 보두안티아로 떠나겠다”고 말하며 3주의 시간을 벌었다. 그는 강호림에게 3주 동안 가짜 부부 행세를 하자고 말했다. 강호림은 이미 알리 백작에게 투자금을 받은 상태였다. 그 또한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투자금을 위해 이지영B에 협력했다. 
진짜 알리 백작의 딸은 이지영A는 아무 것도 모른 채 남편도 뺏기고, 시댁의 구박은 있는대로 받았다. 이지영A는 점점 수상해지는 강호림의 행동에 급기야 남편의 뒤를 쫓았다. 마지막 순간에는 이지영B를 보기 위해 도착한 알리 백작이 등장하며, 알리 백작, 이지영A, 이지영B, 강호림의 사자대면이 예고돼 긴장감을 높였다. 
 
‘죽어야 사는 남자’의 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 때문에 알리 백작 속이기에 동참하고 있다. 이지영B와 강호림, 양양 모두 돈을 위해 서로 부부인 척, 딸인 척을 하고 있다. 이지영A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고, 흥신소 한 소장(김병옥 분)만은 진실을 깨닫고 이를 되돌릴 기회를 엿보고 있다. 알리 백작만 눈 뜨고 코 베이게 생겼다.
알리 백작의 꼬여만 가는 딸 찾기에 슬슬 시청자들도 걱정을 나타내고 있다. ‘사이다 한 방’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 다행히 알리 백작은 차가운 이지영B의 모습을 보며 성장과정을 궁금해했고, 그가 자란 보육원 직원을 찾기 시작하며 실마리가 주어졌다. 과연 최민수 속이기 프로젝트인 ‘죽어야 사는 남자’는 구박만 받는 친딸을 구해줄 수 있을지 눈길이 쏠린다. / yjh0304@osen.co.kr
[사진] ‘죽어야 사는 남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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